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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박형식, 소년에서 남자로… 연기열정 드디어 빛났다

입력 : 2015-08-06 10:12:16 수정 : 2015-08-06 14: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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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소년에서 남자가 됐다. 박형식이 ‘상류사회’를 통해 배우로서 한 발 더 나아갔다. 좋은 기회를 만난 덕도 있겠지만, 박형식의 연기에 대한 진지한 열정과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박형식은 최근 강남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에서 SBS 드라마 ‘상류사회’ 종영이 아직 실감나지 않는다면서도 “좋은 사람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상류사회’는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멜로드라마다. 박형식은 극중 재벌가 자제 유창수 역을 맡으며 기존 이미지와 전혀 다른 안하무인에 자신감 충만한 바람둥이인 본부장으로 변신을 택했다.

“예전부터 까칠하고 틱틱거리는 남성스러운 캐릭터를 해보고 싶었어요. 그러던 중 유창수라는 캐릭터를 할 기회가 주어졌고, 당연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무조건 감사히 잘 해내야겠다’는 각오로 시작했죠.”

박형식은 그 각오를 제대로 실현했다. 까칠하고 제멋대로이지만 한 여자를 향한 진실 된 마음을 보여주는 유창수를 특유의 눈빛과 감정표현으로 실제 본인의 모습인 듯 어색함 없이 표현해내며 그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앞선 작품들을 통해 주로 철없는 소년의 이미지가 부각돼 온 그가 이번 드라마로 다양한 캐릭터 소화 가능성을 증명해낸 것이다.

“유창수가 워낙 매력적인 캐릭터라 누가했어도 사랑 받았을 거라 생각해요. 저를 믿고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작가님께 감사드릴 뿐이죠. ‘상류사회’가 아니었다면 계속 막내아들이라 학생 역할만 했을 거예요. 이제야 대중에 박형식이라는 사람을 알렸다고 생각해요. ‘다양한 색을 가진 사람이구나’를 보여드린 것 같아요. 처음으로 주 캐릭터를 맡아 긴 호흡으로 이끌어가면서 많이 배우기도 했고 자심감도 얻었어요.”

‘이제야 알렸다’는 그의 표현대로 사실 어느날 덜컥 주요 캐릭터를 맡아 활약한 것은 아니다. 이번의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 뒤에는 2012년부터 차근차근 쌓아온 연기 이력이 있었다. 3년의 시간 동안 그는 어떤 역이든 맡은 바 최선을 다하며 경험을 쌓아왔다고 전했다. 무리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묵묵히 해온 준비가 결국 ‘상류사회’를 만나 결실을 맺은 것. 다음 작품에 대한 부담감이 생기기도 한다는 그는 그러나 이내 연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아직 못해본 장르나 캐릭터들이 워낙 많아서, 하고 싶은 것도 할 것들도 무궁무진해요. 로코, 액션느와르 장르도 좋고, 평생에 한 번 해보기 힘든 특이한 역할들도 꼭 맡아보고 싶어요. 영화 출연 생각도 있어요. 드라마도 그랬듯이 작은 역부터 해나갈 생각이에요. 스크린 데뷔라고해서 비중을 따지기보다는, 처음이니까 경험해 보는 게 우선인 것 같아요. 그렇다고 관객들이 돈을 내고 보는 하나의 작품인데 그냥 경험으로만 남아서는 안 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죠.”

연기만큼 각오도, 포부도 야무진 박형식. 과연 다음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그는 모든 인터뷰 일정이 끝난 뒤 앞으로의 발전을 위해 자신을 채워가는 시간을 갖고 싶다고 전하며 다음 작품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스타제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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