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순위싸움 승부처 확대엔트리 효과볼까

입력 : 2015-09-01 10:15:18 수정 : 2015-09-01 10:14:4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KBO리그가 치열한 순위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단비 같은 전력보강의 기회가 왔다. 바로 1일부터 시행되는 확대엔트리다.

확대엔트리는 시즌 막바지 새로운 유망주들이 1군 무대를 밟게 하기 위한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마련된 제도로 9월부터 10개 구단의 기존의 엔트리에 5명씩을 추가할 수 있다. 30 경기 정도를 남겨둔 감독 입장에서는 그만큼 경기에 활용할 가용자원이 많아진다는 점에서 반갑기 그지 없는 소식이다. 치열한 접전 속에 연장 혈투를 치를 경우만 생각해 봐도 선수가 없어 투수를 타석에 내세우거나 대주자로 쓰는 고육지책을 피할 수 있다. 또한 지친 주전급 선수들에게도 교체를 통해 휴식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

이에 더해 시즌 동안 1군과 2군을 오락가락했던 ‘경계선 선수’들은 이번 확대엔트리가 마음 편히 1군에 머물면서 기회를 엿볼 때이기도 하다. 순위싸움이 치열하기에 많은 구단들이 당장 전력에 보탬이 될 선수들을 확대엔트리에 불러올리는 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팀들의 경우 미래를 생각해 기대하는 신인급 선수를 1군에 올려 경험을 쌓게 하는 방편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얼굴들이 확대엔트리에 이름을 올릴까. 양상문 LG 감독은 부상으로 5월 이후 자취를 감췄던 백전노장 이병규(9번)를 확대엔트리 시기에 불러올려 다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선수층이 두터운 두산의 경우 신인들보다는 실전투입에 가능한 선수들 위주로 확대엔트리를 운용해 상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생각이다. 많은 구단들은 전력보강과 신인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의도가 보인다. 삼성과 넥센이 대표적이다. 삼성은 신인 외야수 최민구를, 넥센은 육성선수 출신의 외야수 허정협을 콜업에 1군 무대를 보여준다.

KIA SK LG 한화의 경우 확대엔트리 실시를 앞두고 기존 엔트리 조정에 나섰다. KIA는 외야수 김호령, SK 투수 윤희상, 내야수 유서준, LG 투수 김광삼, 롯데 외야수 오현근, 한화 투수 구본범이 31일 1군에서 제외됐다. 확대엔트리 실시를 앞두고 선수 운용의 폭을 미리 넓혀 놓았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