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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손흥민 석현준 ‘S라인’… 라오스전 핵심인 이유

입력 : 2015-09-03 06:00:00 수정 : 2015-09-02 19: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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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SON’ 손흥민(23·토트넘) - ‘SUK’ 석현준(24·비토리아)으로 이어지는 ‘S라인’이 발끝을 매섭게 가다듬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선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받고 있는 라오스전에서는 승리는 물론 대량 득점까지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수비적으로 나올 공산이 큰 라오스를 상대로 대량 득점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지난 6월 치른 미얀마와의 1차전에서도 세트피스를 통해 2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승리했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득점이 없었던 것이 아쉬움을 남는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전을 하루 앞두고 경기장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을 통해 “패스 성공률을 높이고, 공격진에서 많은 움직임을 통해 수비 뒷공간을 노리겠다”며 “물론 세트피스도 대표팀의 가장 중요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의도대로라면 손흥민과 석현준의 역할이 가장 크다. 두 선수 모두 조광래 전 대표팀 감독의 의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공통점이 있는 두 선수는 슈틸리케 감독이 지시한 움직임, 침투, 세트피스라는 세 단어의 중심에 있다.

우선 석현준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190㎝의 장신은 제공권에서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은 라오스 수비진을 압도할 수 있다. 코너킥 상황이나, 긴 크로스가 올라오는 프리킥 상황에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이정협(상주)이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강점, 즉 많은 활동량과 이타적인 플레이도 석현준이 이행해줘야 할 임무다. 특히 측면의 손흥민과 포지션 스위칭을 통해 공간을 만들어줘야 승리는 물론 대량득점도 가능하다.

손흥민 역시 세트피스의 중심이다. 정확하고 강력한 킥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라오스전을 앞두고 계속해서 진행한 세트피스 훈련에서도 키커는 손흥민이었다. 직접 슈팅 이외에도 다양한 세트피스 전술 훈련을 진행해, 라오스전에서 어떤 장면을 연출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그의 강점인 빠른 발을 활용한 수비 뒷공간 침투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최전방에서 수비진을 허물어주는 석현준과의 호흡이 중요한 시점이다.

‘S라인’을 결성한 손흥민과 석현준이 슈틸리케호의 ‘신(新) 무기’로 떠오를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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