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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ML 스카우트 앞에서 무시무시한 화력쇼

입력 : 2015-09-03 22:23:50 수정 : 2015-09-03 22: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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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마산 정세영 기자〕 NC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29)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테임즈는 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6타점 4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펼치며 NC의 15-4, 대승을 이끌었다. NC는 이 승리로 최근 2연패, 마산 홈구장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69승째(2무48패)를 챙긴 NC는 3위 두산(67승51패)과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테임즈가 무시무시한 타격 솜씨를 자랑했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허준혁의 초구 한가운데로 몰린 132㎞짜리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3회 무사 2, 3루의 타점 기회에서는 허준혁이 던진 5구째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연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두산 선발 허준혁의 조기 교체를 이끌어낸 적시타. 이어진 1,3루에서 2루를 훔쳐 시즌 33번째 도루를 기록한 테임즈는 후속 이호준의 좌익수 왼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득점도 올렸다.

달아오른 테임즈의 방망이 기세는 거침없었다. 4회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 대형 2타점 2루타를 폭발시킨 테임즈는 6회 무사 2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이원재의 높게 형성된 130㎞짜리 4구째 포크볼을 통타,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작렬시켰다. 이번 시즌 40호 대포다.

테임즈는 이번 시즌 최고 외국인 타자로 꼽힌다. 이날까지 117경기에 나와 3할7푼6리, 40홈런 116타점 11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 1위, 홈런 2위, 타점 2위 등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 3걸 안에 포진했다. 아울러 전날까지 출루율(0.482·1위)과 장타율(0.777·1위)을 합친 OPS는 1.259에 달한다.

테임즈는 이날 올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두산 김현수를 보기 마산구장을 찾은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필 데일 국제 스카우트와 고든 블레이클리 단장보좌역, 커티스 정 텍사스 아시아 지역 스카우트 매니저 앞에서 강렬한 화력쇼를 선보였다. 이날 중계 카메라에 잡힌 애틀랜타 스카우트들은 테임즈의 활약에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테임즈는 지난 2011~2012년 2년 동안 토론토와 시애틀에서 빅리그를 경험했고, 2년간 타율 2할5푼에 21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테임즈는 KBO리그 최초의 40홈런-40도루에 도루 7개만을 남겨 놓게 됐다. NC가 올해 남겨 놓은 경기는 25개. 남은 경기에서 충분히 40도루를 노려볼만 하다. 테임즈도 경기 뒤 “40-40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는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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