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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안 준다"… '넥센 킬러' SK 김광현의 자신감

입력 : 2015-10-05 16:48:02 수정 : 2015-10-05 19: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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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살얼음 승부다. 7일부터 넥센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SK는 벼랑 끝에서 결전을 준비 중이다. 4위 팀에 1승의 어드밴티지가 주어지기 때문에 1차전에서 넥센이 이기면 그대로 시리즈가 종료된다.

SK는 운명이 걸린 1차전 선발 카드로 에이스 김광현(28) 카드를 낙점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지금 고민 중이지만, 김광현을 생각하고 있다. 현재로선 99.99%라 봐도 좋다”고 밝혔다.

당연한 선택이다. 팀의 에이스라는 상징성에, 넥센전 상대 전적이 팀 내에서 가장 좋다. 김광현은 프로데뷔 후 넥센전에 통산 26차례 선발(2차례 구원) 13승3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최근 3년간 성적에서는 3승(1패)밖에 추가하지 못했으나, 평균자책점이 2.98로 준수하다. 올해는 1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소 강했던 상대를 만났기 때문일까. 팀 훈련을 모두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김광현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김광현은 “불리한 상황에서 시작하는 게 처음이니까 긴장된다”면서 “그래도 쫓기는 건 저쪽일 거 같다. 2승을 해야 하는 경기고, 1패를 안고 하는 게 쉽지 않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넥센보다 우리 선수들이 경험 면에서 더 앞서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 만하다. 첫날 이기면 분위기를 탈 거 같다. 첫날이 중요하다. 나는 내 몫을 열심히 하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1차전이 열리는 목동은 타자 친화구장이다. 김광현은 목동구장에 대한 부담에 대해 “상대팀 투수도 있지 않을까. 똑같은 상황이다. 심판도 같고 마운드 같고 공도 똑같다. 내가 홈런을 맞으면 우리 팀도 칠 수 있는 구장이 되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확실하게 막는 게 중요하다. 한 경기 통으로 하면 좋겠지만 점수 차에 따라서 피칭 내용이 달라질 거 같다. 점수를 안 주면 이길 확률이 높아지니까 최대한 실점을 덜하는 피칭을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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