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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기본' 한빛소프트 여기저기서 "바쁘다 바빠"

입력 : 2015-10-12 09:12:45 수정 : 2015-10-12 09: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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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억원 예산 정부 국책사업 따내
피트니스·VR 등 사세 전방위 확장
[스포츠월드=김수길 기자] 최근 본연의 게임 영역 외에 신규 분야로 사세를 넓히고 있는 한빛소프트가 국책 사업을 따내 주목을 끌고 있다.

게임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민안전처의 공모 사업에서 중심 개발사로 선정됐다. 경영진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건강과 가상현실 방면으로 진출한데 이어, 공신력과 사업 역량을 우선시 하는 정부 과제까지 챙기게 됐다.

◆‘의미 있는’ 국책사업에 뛰어들다

한빛소프트는 국민안전처에서 공모한 ‘사회재난 안전기술개발사업’ 과제 중 ‘증강현실 기반 재난대응 통합훈련 시뮬레이터 개발’ 쪽을 담당하게 됐다. 앞서 한빛소프트는 주관 기관인 연세대 산학협력단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

최종 제작사로 발탁되면서 재난대응 통합훈련 과제를 맡는다. 현실 이미지나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겹쳐 하나의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인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을 채용한 시뮬레이터를 개발한다. 회사 측은 “시뮬레이터를 바탕으로 각종 재난에 빠르게 대응해서 피해 확산을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는 총 113억원의 예산(정부 85억원, 민간 28억원)이 책정돼 연구사업비로 지원된다. 한빛소프트는 연세대와 협업해 과제를 추진한다. 개발되는 시뮬레이터는 자연재해를 비롯해 사회적 재난 상황에 대해서도 전문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시나리오 기법을 도입해 현실감 있는 훈련을 이끈다. 재난이 시작되면 지휘·역할 등을 총괄 감독하면서 대응하게 된다. 시나리오에 따른 통합 협업 체계가 제대로 수행되는지 조율하고, 상황이 종료된 이후 피해 현황을 발표한다. 훈련 내용에 대한 진단 평가 및 재훈련을 통해 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식이 적용된다.

한빛소프트는 국내 최고의 재난 관련 연구 전문가들이 기획한 여러 연구 결과를 제공받고, 다양하고 긴박한 상황을 재현한 시나리오를 구성해 이를 구현하면서 실제와 같은 체험이 가능하도록 기술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유라 한빛소프트 부사장은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재해와 재난에 대한 통합지휘 훈련 프로그램을 만드는 이번 사업은 IT 기술을 재난 안전 등 사회 전반에 융합시키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미래형 사업모델을 제시하는 기초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VR·건강 시리즈 줄줄이 늘려간다

증강현실과 줄기가 같은 가상현실(Virtual Reality, 이하 VR) 분야도 한빛소프트의 시각에 들어왔다. VR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는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자체 보유한 게임 IP(지적재산권)와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포부다. 한빛소프트는 스코넥 엔터테인먼트의 차기 VR 게임 개발에 필요한 운영비를 지원한다. 스코넥 엔터테인먼트는 한빛소프트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IP인 ‘헬게이트’에 VR 기술을 탑재한 ‘헬게이트 VR’과 영어 교육을 게임으로 풀어나가는 ‘오디션 잉글리시 VR’ 등 두 종의 타이틀에 우선 손을 댄다.

‘헬게이트 VR’의 경우 기존 제시된 독창적인 그로테스크(괴기스러운)한 세계관은 고스란히 이어나가면서 가상현실이 접목된 극한의 리얼리티를 결합하게 된다. 이로써 한층 다이내믹하고 그 동안 체험해보지 못한 광경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올해부터 ‘기어 VR’의 등장을 시작으로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대중성을 지닐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가능성을 열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헬스와 트레이닝 전용 모바일 앱 런데이(Run Day)를 자체 개발해 구글 플레이에 발매했다. 앱의 주요 핵심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안정성을 시험하는 차원의 소프트 론칭(Soft Launching) 방식으로 우선 출시했다. 이 앱은 운동 초보자들이 한층 쉽고 재밌게 달리기를 할 수 있도록 보조하는 게 목적이다. 회사 측은 “건강한 삶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법을 제시하고, 정확한 정보와 활용법을 토대로 많은 이들의 체력 증진과 다이어트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취지”라며 “‘런데이’를 시작으로 바이크, 요가, 헬스, 필라테스, 실내 스트레칭 등 피트니스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내놓겠다”고 했다.

sugir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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