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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메이카] 지동원, A매치 4년 만에 ‘골맛’… 전반 1-­0으로 앞서

입력 : 2015-10-13 20:51:56 수정 : 2015-10-13 21: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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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권영준 기자〕 지동원(24·아우크스부르크)이 가뭄에 단비와 같은 A매치 골 맛을 봤다. 슈틸리케호는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에서 지동원의 헤딩 선제골을 앞세워 전반을 1-0으로 앞섰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자메이카와 평가전에서 전반 34분 지동원의 헤딩골을 앞세워 전반을 1-0으로 앞서갔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8일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4차전과 비교해 베스트 11을 대거 교체하는 변화를 주며 새로운 실험에 나섰다. 자메이카는 최근 치른 미국·캐나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신흥 강호인 점을 감안해 중원 숫자를 늘리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우선 최전방 공격수에는 K리그에 신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황의조를 배치했다. 쿠웨이트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은 왼쪽 날개로 자리를 옮겼고, 오른쪽에는 이재성(전북)이 포진했다.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끌어올려 다시 한 번 공격 재능을 점검하고, 중원에는 정우영(빗셀고베)과 한국영(카타르SC)이 허리 싸움에 나섰다. 포백(4-back)의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중앙 수비는 김기희(전북)-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호흡을 맞추고, 골키퍼는 정성룡(수원)이 장갑을 꼈다.

대표팀은 상대가 스리백 포메이션을 들고 나서자 약점인 양 측면을 활용한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빠른 스피드와 압도적인 피지컬을 앞세운 자메이카의 초반 공세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아갔다. 특히 측면에 포진한 지동원의 플레이가 날카로웠다.

대표팀은 전반 14분 황의조의 슈팅과 20분 기성용의 슈팅이 각각 골대를 살짝 빗나가거나 수비수 몸에 맞고 나오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지동원 역시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시도하는 오른발 슈팅이 매서웠다. 공세 속에서도 선제골의 아쉬움을 남긴 갈증을 해소한 것은 지동원이었다.

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정우영이 오른발로 크로한 공을 지동원이 정확한 위치선정에 이은 방향을 트는 강력한 헤딩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3월31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 이어 약 9개월 보름만에 A매치에 출전한 지동원은 지난 2011년 9월2일 레바논과의 브라질월드컵 3차 예선 이후 약 4년 만에 A매치 득점포를 가동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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