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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조현재 “유재석 씨 진행 능력, 신기할 정도”

입력 : 2015-10-15 10:53:22 수정 : 2015-10-15 16: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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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이 남자의 이름을 들으면 선한 얼굴과 다정한 말투, 흐트러짐 없이 똑 떨어지는 수트핏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원리원칙대로 살 것 같은 바른생활 이미지, 바로 배우 조현재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조현재의 다른 모습을 볼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다. 그는 SBS 종영드라마 ‘용팔이’에서 기존 이미지를 벗고 악역 연기에 도전했다. 데뷔 이후 첫 악역이다. 조현재는 그룹을 가로채기 위해 아버지의 유언을 무시하고 이복동생 여진(김태희)을 계속해서 깊은 잠에 빠뜨리는 한도준 역을 맡았다. 연기 변신은 합격점. 부드러운 남자 역할을 주로 맡아온 조현재는 소름 끼칠 정도로 탐욕스러운 한도준의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악역 연기를 해본 소감부터 말해달라.

-악역은 예전부터는 꼭 하고 싶었다. 아마 배우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맡아보고 싶은 역할이 악역일 것이다. 좋은 작품에서 한도준이라는 좋은 캐릭터를 만나게 돼서 굉장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배우로서 이렇게 특별한 캐릭터를 만나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많은 신이 나오진 않았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역할이었던 것 같다. ‘용팔이’는 나에게 의미있는 작품이었다.

▲선한 얼굴이 악역을 연기하니 더 빛을 본 것 같다.

-배우로서 뿌듯한 순간이다. 저는 이 역할을 할 때 ‘무섭다’, ‘나쁘다’, ‘비열하다’, ‘야비하다’ 이런 이야기 들으면 행복했다. 나쁜 소리를 들을수록 기분이 좋더라. 20대에는 반듯하고 왕자같은 캐릭터 섭외가 주로 왔다. 반항아적인 역할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 시간들이 있었다. ‘용팔이’를 통해 갈증을 조금 해소한 듯한 기분이 든다.

▲‘이야기 전개가 산으로 간다’, ‘개연성이 떨어지고 황당하다’ 등의 비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16부작이라는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담았기에 전개가 급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전체적 틀로 보면 굉장히 좋은 극이다. 우리나라가 사전 제작이 아니다보니 작가님도 어마어마한 부담감으로 쓰셨을 거다. 모든 사람들이 혼신의 힘으로 연기를 했고 작품이 이 정도 나왔으면 감사하다는 생각이 크다.

▲‘20대 조현재’보다 ‘30대 중반 조현재’가 더 여유있고 편안해보인다.

-아무래도 20대 때는 조금 더 순수한 모습이 많았을 거다. 지금은 성격도 쾌활해지고 밝아졌다. 20대에는 굉장히 내성적이었다. 말 진짜 안 하는 사람들 중 하나였다. 굉장히 인터뷰도 단답형이고(웃음). 지금도 말주변은 없지만, 20대 때 보다는 나아진거 같다. 많이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또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나

-액션도 해보고 싶고, 밝은 장르의 위트있는 역할도 해보고 싶다. 건달도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은 역할 중 하나다. 순진하고 반듯한 이미지를 깨는 작업을 하고 싶다. 요즘은 성격이 있는 역할에 끌린다. 20대에 멜로를 많이 해봐서 그런가보다. 하지만 대중이 ‘조현재는 멜로다’라고 하시면 멜로를 할거다(웃음).

▲예능은 출연에는 관심 없나?

-예능감이 부족해 힘들 것 같다. 연출된 상황에서 표현하는 배우가 좋다. 유재석 씨, 하하 씨 같은 분들을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로 진행 능력과 재치가 있지 않나. 그렇게 잘하는 분들이 예능을 하는게 맞는 거 같다.

▲결혼 적령기다. 계획은 있나.

-당장 사귀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결혼은 꼭 마흔 전에 하려고 하는데 이상형은 외모보다 착한 여자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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