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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손현주, 딸내미의 흥행 예언 맞을 때가 많다

입력 : 2015-10-19 16:33:59 수정 : 2015-10-19 17: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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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배우 손현주가 스릴러 3연속 흥행 도전에 나선다.

‘숨바꼭질’과 ‘악의 연대기’에 이어 22일 개봉하는 영화 ‘더 폰’(김봉주 감독, 미스터 로맨스 제작) 역시 심리 스릴러물이다. 이 영화에서 손현주는 아내(엄지원)를 범죄의 희생양으로 잃은 고동호 역을 연기했다. 영화는 미궁에 빠진 아내의 살인 사건이 벌어진 1년 후, 비극적 삶을 살아가던 고동호에게 아내로부터 다시 전화가 걸려오면서 고동호가 다시 아내를 구할 기회를 얻게 된다는 내용을 담았다. 세 작품 연속 스릴러를 선택한 손현주. 과연 이 작품의 어떤 점이 끌렸던 것일까.

“제가 이런 장르를 좋아해요. 보는 영화도 이런 작품을 좋아해요. 사투 벌이고 긴장감 있게 흘러가는 영화요. 시나리오 (선택) 기준이 될 수 없겠지만 저도 재밌고 긴장감 있고 스펙터클한 걸 좋아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아요. 스릴러 전문 배우요? 그래서 좀 쉬어야 할 거 같긴 해요. 이번 작품은 이렇게 많은 액션이 가미될 지 몰랐어요. 김봉주 감독이나 저나 다 놀랐어요. 그래서 스릴러는 좀 쉬어야겠다 생각하고 있죠. 무엇보다 액션이 없는 평화로운 작품을 하고 싶어요.(웃음)” 

영화 속 대부분의 장면이 야간 신들이다. 이는 촬영 내내 밤샘을 했다는 말이다. 90% 이상이 야간 촬영이었다고 설명한 손현주 역시 이러한 밤샘 영화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스태프들마저 지칠 무렵에는 직접 회식 자리를 마련하는 등 누구보다 앞장 서서 분위기 쇄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거의 매일 새벽 5시반에 끝나서 집에 가서 잤다가 다시 나오고를 반복했어요. 나중에는 우울증 같은 게 생기더라고요. 스태프들도 마찬가지였죠. 안되겠다 싶어서 회식 하자고 해서 몇 번 했죠. 김봉주 감독에게 물어보니까. 자기도 모르고 이렇게 썼다고 했더라고요. 김봉주 감독은 일단, 의욕과 욕심이 많아요. 소재가 참신했고. 그 참신성이 촬영 때도 발휘됐어요. 전혀 신인스럽지 않고 오히려 집요했던 것 같아요.”

요즘 들어 손현주를 드라마보다는 영화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손현주의 설명은 시기 조절이 힘들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지금 이 시기를 손현주는 ‘영화 주기’라고 설명했다. ‘악의 연대기’도 ‘숨바꼭질’에 이어 흥행에는 성공을 거뒀다. 문득, 손현주 가족들은 그의 작품을 어떻게 볼 지 궁금해졌다. 

“딸이 공포물을 엄청 좋아해요. 제 출연 영화에 대해서는 늘 촌철살인으로 이야기해요. 제 아내도 다른 아내들처럼 다 좋다 이야기하는데 딸내미는 분명해요. 사실, 맞을 때가 많아요. 시나리오를 저 몰래 읽기도 해요. 아직 저도 안봤는데 말이죠. 그러고는 아빠 그거 안될 거 같아 이야기 해요. 어떨 때는 지나간 영화를 보고나서 아빠 방 안에 있던 시나리오야. 그래요. 그러면서 그거 된다고 했잖아 이러죠. 딸은 지금 음악 하고 있어요. 알아서 앞 일은 개척해나가겠죠.”

이번 작품으로 손현주는 3연속 스릴러 흥행 배우가 될까. 일단, 손현주는 영화에서 늘 쫓긴다. 그러면서 굉장히 높은 감정 이입과 몰입을 대중에게 선사한다. 스릴러가 그의 장기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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