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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 지명 현지반응 "필요한 선수 DH적격"

입력 : 2015-11-10 10:19:52 수정 : 2015-11-10 10: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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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가 KBO리그 거포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 쟁탈전에서 미네소타가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테리 라이언 미네소타 단장은 10일(한국시간) 지역일간지인 파이어니어 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박병호는 현재 야구 인생의 전성기에 있다”면서 “박병호는 일본프로야구와 비슷한 한국리그에서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한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에서 성공을 거둔 훌륭한 선수도 적지 않다. 우리 팀 스카우트들은 박병호가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에 정착할 것이라고 봤다”고 영입 이유를 설명했다. 라이언 단장은 특히 “박병호가 1루수를 보고, 때로는 3루수로도 나설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명 타자가 더 어울린다”면서 “팀 사정상 1루는 조 마우어, 3루는 트레버 플루프가 맡는 게 이상적”이라고 구체적인 활용방안까지 밝혔다.

박병호의 포스팅 소식이 알려진 뒤 일부 미네소타 팬들은 지역 언론에 여러 포지션 중 하필 조 마우어와 겹치는 1루수에 관심을 뒀느냐는 의견부터 검증된 메이저리거를 제쳐놓고 잘 모르는 한국 선수와의 계약을 추진하느냐는 견해까지 불만 섞인 반응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미네소타가 적극적으로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병호의 계약을 비롯한 전력 보강 작업이 관심사로 떠올랐다. ESPN 칼럼니스트 대런 울프슨은 “라이언 단장에 대한 구단주의 제약 없을 것”이라며 스토브리그에서 큰 손으로 활약할 가능성을 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미네소타의 박병호 영입에 대해 “메이저리그의 수준이 KBO리그보다 높아 박병호의 기록은 떨어지겠지만 강정호의 사례로 판단했을 때 모두 그런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 “박병호의 장타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으며 중앙 담장과 좌측 담장을 쉽게 넘길 수 있을 정도”라고 칭찬과 기대를 드러냈다. 무엇보다 2010시즌 종료 후 영입했던 일본 내야수 니시오카 츠요시(현 한신)보다 나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MLB.com은 "1루수 자리에 이미 2명이 있지만, 박병호는 미네소타가 필요한 오른손 강타자를 충족시켜 줄 것”이라며 “지명 타자였던 미겔 사노를 지금의 3루수 트레버 플루프를 트레이드한 뒤 3루로 쓰는 방법과 외야수로 돌리는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박병호의 자리 만들기에 나섰음을 설명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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