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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손승락 등 FA 불펜투수 대박시대 열린다

입력 : 2015-11-23 12:00:00 수정 : 2015-11-23 14: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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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불펜 FA(자유계약선수)’의 대박이 잇따를까.

이번 FA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시장에 나온 투수들이 대부분 불펜 투수라는 점이다. FA 시장에 나온 22명의 선수 가운데 투수는 총 8명. 이 가운데 붙박이 선발투수로 활약한 이는 송승준(롯데) 한 명 뿐이다. 그나마 심수창(롯데)과 채병용(SK)이 임시 선발로 활약했을 정도이고 나머지는 모두 불펜 투수들이다.

하지만 이번 FA 시장에서 주목받는 투수들은 오히려 불펜 투수들이다. 특히 마무리 투수가 가능한 정우람(SK)과 손승락(넥센) 등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정우람의 경우 이번 FA 시장에 나온 투수 중 최대어로 꼽힌다. 당장 뒷문이 허약한 팀들은 군침을 흘릴 만한 자원이기 때문이다. 손승락은 올 시즌 막판 부진에 빠지며 마무리 자리를 내주기는 했지만 2013년과 2014년 2년 연속 구원왕 출신에 올해도 23세이브를 기록했던 만큼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불펜 보강이 시급한 팀에서 관심을 가지기 충분하다.

당장 SK의 정우람을 붙잡는 것을 이번 FA계약의 최우선 순위로 둘 만큼 놓치지 않겠다는 자세지만 다른 구단들의 과감한 베팅이 나온다면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넥센의 경우 손승락을 잔류를 시킬 수 있다면 좋지만 그렇다고 무리한 금액까지 지출할 생각은 없는 눈치다. 넥센이 생각하는 손승락에 대한 적정선과 손승락의 생각이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는 시장에 나와 다른 구단과의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이밖에 준척급 불펜 투수들도 많다. 대표적인 살림꾼으로 이동현(LG)이 있다. 이동현은 올 시즌 60경기에 나서 5승5패 4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3년 연속 60경기 이상 등판했고 위급한 순간에는 마무리 역할까지도 해냈다. 많은 구단에서 탐낼 만한 자원임에는 틀림 없다. LG가 붙잡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하고는 있지만 일단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채병용과 윤길현(SK) 등도 활용폭이 넓은 투수로 꼽히고 심수창 역시 확실한 보직이 주어진다면 올해 이상의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마정길(넥센)의 경우 적정한 몸값으로 큰 효용을 낼 자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이렇듯 이번 FA 시장에서는 불펜 투수들이 이적 시장에 중심에 서게 됐다. 과연 이들이 FA시장의 대박 돌풍을 이끌지 궁금하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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