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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첫 방 '상상고양이' 조혜정, 미운털은 뽑혀질까

입력 : 2015-11-25 09:30:30 수정 : 2015-11-25 09: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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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캐스팅 논란으로 말이 많았던 조혜정이 첫 연기를 선보였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MBC에브리원 새 드라마 ‘상상고양이’에서 오나우 역을 선 보인 것. 조혜정(오나우 역)은 어릴 적 자신의 고양이를 잃어버린 후 그리움과 죄책감에 길고양이를 돌보는 정많은 카페 알바생으로 등장하며, 유승호(현종현)와 연기호흡을 시작했다. 유승호(현종현)는 사랑하는 이를 잃은 상처로 고양이와 소통을 열중하는 웹툰작가지망생 꿈을 가진 서점알바생으로 등장한다. 사랑하는 존재에 대한 부재라는 공통적인 상처를 가진 두 사람은 고양이를 통해 인연을 시작한다.

둘의 첫 만남도 길고양이가 매개체. 조혜정은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다가 혼나게 되고 이를 구해 준 것이 유승호다. 유승호는 고양이를 돌보는 것에 대한 자신의 논리를 한 바탕 이야기하고 가버린다. 이에 도와준 것은 고맙지만 자신의 이야기만 냉정히하고 돌아선 유승호에게 상처를 받아 눈이 붉어지는 조혜정이다. 이후 만남들도 고양이가 매개체가 되어 발단을 알렸다.

조혜정은 지난 10월 중순 최근 MBC 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조혜정이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면서 조재현이 그의 아버지라는 것이 만천하에 알려진 바 있다. 이에 아버지의 후광으로 발탁된 것이 아니냐는 시샘어린 여론이 불거졌었다. 이에 첫 방송부터 ‘상상고양이’에게 많은 눈길이 쏠렸다.

조혜정은 고양이를 잃은 트라우마를 지닌 오나우 캐릭터를 무난히 소화해냈다. 조혜정은 많은 시청자들이 우려했던 발연기 또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안정된 연기란 시청자들 눈에 인정받는 것이기에 시간이 걸리는 일이다. 조혜정에겐 리얼예능에 출연해 딸의 모습만 보여줬던 게 오히려 독이 됐던 것. 이렇듯 미운털이 박혀있는 조혜정은 이를 감내해야 할 것이다. 케이블채널에서 주연을 맡을 정도의 연기 내공은 충분했다. 게다가 ‘상상고양이’는 총 8부작으로 이루어진 초미니시리즈로 긴호흡으로 출연배우의 연기의 면면을 살펴볼 수 있을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 조혜정의 연기는 100% 사전 제작된 ‘상상고양이’이기에 이미 촬영이 마무리된 셈. 시청자들의 모니터링이 적용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에 앞으로 남은 7부작동안 어떤 연기들이 공개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재현이 조혜정에게 평소 이야기가 많지 않은데, 캐스팅 논란이 생기자 한 마디했다고 한다. “너가 꼭 겪어야 하는 일. 당연한 일”이라고.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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