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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 도전 황재균, 프리미어12에서 ML 스카우트 평가는?

입력 : 2015-11-25 10:24:54 수정 : 2015-11-25 10: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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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황재균(28·롯데)에게 공이 넘어왔다.

올해 정규시즌 후 손아섭(27)과 황재균이 동시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그런데 복수 포스팅은 불가능했다. 롯데는 KBO로부터 한 명씩 차례대로는 가능하다는 유권해석을 받았고, 객관적인 성적만 놓고 비교해 손아섭에 먼저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손아섭의 포스팅 결과는 참담했다. 2002년 진필중 이후 처음으로 ‘입찰구단 없음’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았다.

롯데는 곧바로 황재균의 포스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윤원 롯데 단장은 “황재균이 도전하고 싶어 한다. 손아섭과 마찬가지로 금액 제한 없이 도전을 응원해주고 싶다. 서류 준비가 이틀 정도 필요하다. 준비되는 대로 조만간 포스팅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롯데는 빠르면 26일께 포스팅 신청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황재균은 일찌감치 미국 대형 에이전트사와 계약을 해 놓고, 포스팅을 대비했다.

그렇다면 황재균의 포스팅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프리미어12에서 만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평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만에서 열린 조별리그를 직접 현장에서 지켜본 한 국내 구단 스카우트는 “황재균에 대한 질문이 종종 있었다. 공격력보다 수비 스타일과 소화할 수 있는 포지션을 많이 궁금해 했다. 또, ‘강정호급은 아니다’라는 평가도 기억이 난다. 꽤 많은 구단들이 황재균의 모습을 지켜봤자”고 전했다.

황재균은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자신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네수엘라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선 연타석 홈런을 터뜨렸고, 대회가 끝난 뒤에는 베스트 3루수로 뽑혔다. 특히, 베네수엘라전에서 꽤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몰렸고, 황재균의 연타석 홈런에 매우 놀라는 기색이 역력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방이 있는 내야수’는 꽤 많은 구단들이 필요로 하는 자원이다. 황재균은 올해 홈런(26개)과 타점(97개)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울러 프리미어12는 황재균에게 완벽한 쇼케이스였다. 이번 포스팅이 성공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황재균의 포스팅 결과에 많은 이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ni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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