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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영입전 머리싸움 2차 드래프트 27일 개최

입력 : 2015-11-25 10:38:47 수정 : 2015-11-25 10:3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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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KBO리그 10개 구단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지는 또 하나의 영입전쟁이 시작됐다. 바로 흙 속에 묻힌 진주를 찾는 2차 드래프트가 27일 열린다.

2차 드래프트는 미국 미국 메이저리그의 ‘룰 5 드래프트’에 착안해 전력 평준화와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유망주 보호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KBO리그에 도입된 제도다. 2년에 한 번 열리는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별 보호선수 40명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타구단에서 영입할 수 있다. 2차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은 3라운드까지 선수를 뽑을 수 있다. 각 구단은 1라운드에서 낙점한 선수의 전 구단에 3억원, 2라운드 2억원, 3라운드 1억원 순으로 보상한다.

2차 드래프트의 흥미로운 점은 구단간의 치열한 눈치싸움이다. 선수를 빼앗기지 않으려는 팀과 좋은 선수를 데려오고 싶은 팀들이 보호선수 40명을 고르는 과정에서 엄청난 신경을 쓴다. 우선적으로는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보호선수를 골라야 하는 것이 힘들다. 모든 구단이 마지막 2∼3명을 놓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한다. 이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것이 타 팀이 원하는 선수냐 여부다. 이미 고민은 끝났다. 10개 구단은 22일 KBO에 40인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다.

과연 올해 2차 드래프트에서는 어떤 성공카드가 나올 것인가도 관심사다. 역대 2차 드래프트 최고 성공사례로는 2011년 NC가 2라운드에서 지명했던 당시 두산 소속 투수 이재학이었다. 이재학은 2013년 NC의 창단 첫 승을 안기는 등 토종 선발 투수로 자리 매김하며 신인왕을 거머쥐는 등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재학 외에도 김성배(롯데)와 박근홍(삼성) 이시찬(한화) 허준혁(두산) 김사연(kt) 김민우(KIA) 심수창(롯데) 등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존재감을 다시 보여준 사례다.

다만 이번 2차 드래프트가 FA(자유계약선수) 우선협상 기간과 맞물려 실시된다는 것이 변수다. FA 시장이 어느 정도 정리돼야 2차 드래프트의 밑그림이 그려지는데 이번에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각 구단 관계자들이 유독 머리가 아픈 이유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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