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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살인자' 당뇨, 초기 놓치면 '생명 위협'

입력 : 2015-11-27 07:10:00 수정 : 2015-12-03 16: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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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정한 기자] 윤택해진 삶이 에너지 섭취량을 늘리고 운동부족을 야기한다. 당뇨병의 발생도 이와 함께 몸집을 키우고 있는데, 최근에는 인구 8명 중 1명이 진단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포도당이 소변으로 나오는 당뇨병은 5대 만성질환에 속한다. 정상이라면 음식으로 섭취한 포도당이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에 의해 우리 몸의 세포 안에 에너지로 저장된다. 그러나 인슐린이 췌장 세포에서 나오지 않거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시 포도당이 몸에 저장되지 못하고 혈액에 있다가 소변으로 배출된다. 이에 따라 췌장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이 몸 안에서 나오지 않는 것을 ‘제1형 당뇨병’이라 한다. 주로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다. ‘제 2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는 되지만 체내 작용에 있어 저항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비만한 성인에게서 많이 발생해 전체 환자의 약 95%가 해당한다.

당뇨병이 생기면 소변을 자주 보고 해갈을 위해 물을 찾거나 살이 빠진다. 가장 큰 문제는 합병증이다. 포도당이 체내에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을 돌다가 고혈당을 일으키게 되므로 혈관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미세혈관 합병증으로는 망막출혈로 인한 실명, 콩팥 질환 등으로 인해 미세 단백뇨가 나오거나 부종이 발생하며, 심해지면 투석을 받게 된다. 말초 신경에도 합병증이 발생해 발가락 끝이 저리고 따끔거리며 발 감각이 떨어지고, 안면마비나 손목, 발목이 마비될 수 있다. 또한 큰 혈관에도 합병증을 일으켜 뇌졸중, 심근경색, 족부괴저를 초래한다.

최근에는 증상이 발생하기 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혈액의 포도당 수치를 보고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다. 정인경 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으로 처음 진단받은 10명중 3명은 이미 혈관 합병증을 앓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10명중 7명은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사망한다”며, “당뇨병이 있다면 1년에 한 번씩은 꼭 합병증이 생겼는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병원 측이 제시한 제2형 당뇨병 검진 대상 수준. 이에 해당한다면 질환 발생을 조심해야 한다.

- 과체중(체질량지수 23㎏/m2 이상)

- 직계 가족(부모, 형제자매)에 당뇨병이 있는 경우

- 공복혈당장애나 내당능장애의 과거력

- 임신성 당뇨병이나 4㎏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

- 고혈압(140/90㎜Hg 이상) 또는 약제 복용

- HDL-콜레스테롤 35㎎/dl 미만 혹은 중성지방 250㎎/dl 이상

- 인슐린 저항성(다낭난소증후군, 흑색가시세포증 등)

- 심혈관 질환(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등)

yun0086@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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