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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드래프트 유출 1명… KIA, 웃을 수만은 없는 현실

입력 : 2015-11-27 14:00:00 수정 : 2015-11-27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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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KIA가 2차 드래프트에서 3명의 자원을 얻는 대신 단 1명의 선수만이 외부로 유출돼 남는 장사를 했다. 하지만 이 결과 만 보고 웃을 수만은 없다.

KIA는 27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에서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넥센 투수 배힘찬, LG 외야수 윤정우, kt 투수 이윤학(21)을 영입했다. 배힘찬은 2002년 현대에 입단해 유망주로 꼽혔지만 2009년 21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보인 이후 주로 2군에만 머물렀다. 윤정우는 2011년 3라운드 24순위로 KIA에 지명됐지만 그해 처음 도입한 2차 드래프트에서 LG의 낙점을 받아 이적했다가 이번에 다시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신일고 출신우완투수 이윤학은 2013년 LG에 입단한 뒤 kt로 이적했고 올해 1군에서 2경기에 출전한 유망주다.

KIA가 이렇게 3명의 선수를 보강하면서 외부에 유출된 이는 포수 차일목이 유일하다. 차일목은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백용환과 이홍구 등 젊은 포수들의 육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이성우까지 있는 KIA이기에 이미 지난 시즌 중반 이후 차일목의 자리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이렇게 KIA는 3명을 얻고 1명을 잃었기에 손익계산으로 만 본다면 최상의 결과를 얻은 셈이다.

하지만 속을 벗겨보면 씁쓸한 현실이다. 이번 2차 드래프트 결과가 KIA의 선수층이 다른 구단이 탐낼 선수가 없을 만큼 빈약하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기 때문이다. KIA가 리빌딩을 외치고 있지만 아직은 성장한 유망주들이 많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idy015@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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