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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단속 성공 한화, 투수 최대어 정우람 영입전 뛰어드나?

입력 : 2015-11-29 11:08:32 수정 : 2015-11-29 11: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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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내부 FA(자유계약선수) 단속에 성공한 한화가 외부 자원 수혈에 나섰다.

한화는 원 소속구단과의 우선협상 마감시한인 28일 자정을 앞두고 김태균(4년·계약금 20억원, 연봉 16억원), 조인성(2년·계약금 2억원, 연봉 4억원)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한화는 2013년 이대수(4년 20억원), 한상훈(4년 13억원), 박정진(2년 8억원)에 이어 지난해 김경언(3년 8억5000만원), 올해 김태균과 조인성까지 모든 ‘집 토끼’를 잡았다.

아울러 외부 영입에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2013시즌이 끝난 뒤에는 정근우(4년 70억원)와 이용규(4년 67억원) 등 국가대표 테이블 세터진을 꾸리는 데 성공했고, 2014시즌을 마치고는 권혁(4년 32억원), 송은범(4년 34억원), 배영수(3년 21억5000만원) 등을 영입했다. 

이번 FA 시장에는 영입 즉시 팀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 한화는 올해도 FA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가져갈 예정이다. 일단 외부 영입 대상은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취임 1년차에 6위의 아쉬운 성적을 낸 김성근 감독은 구단에 외부 불펜 투수 영입을 부탁했다.

이런 가운데 정우람은 한화의 약점을 단 숨에 메워줄 카드로 첫 손에 꼽힌다. 한화는 올해 정규리그 막판 불펜진의 체력 고갈로 순위를 끌어 올릴 동력을 잃었다. 정우람은 김성근 감독이 SK 재임시절 ‘애제자’로 아꼈던 선수다. 

다만. 높은 몸값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우람은 원소속 구단 협상 기간 동안 SK가 제시한 4년 82억원을 단칼에 거절했다. 정우람은 80억원 후반대의 금액을 고수했고, 결국 SK와 협상은 결렬됐다. 정우람을 잡기 위해서는 100억 이상의 금액이 필요하다. 외부 FA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전 소속구단에 직전시즌 연봉의 200%와 25인 외 보상선수 1명을 내주거나 직전 시즌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정우람의 올해 연봉은 4억원이다. FA 계약 외에도 최소 8억원이 추가 비용으로 들어간다.
 
김태균과 조인성의 잔류에 100억 가까운 돈을 쏟아 부은 한화가 정우람의 영입에 또다시 100억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는 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한화가 상대적으로 금액이 싼 윤길현과 손승락으로 관심을 돌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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