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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욱 ‘득점왕’ 등극… “기적같은 한 시즌이었다”

입력 : 2015-11-29 16:08:20 수정 : 2015-11-29 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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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울산·권영준 기자〕 “기적 같은 한 시즌이었다.”

‘고공폭격기’ 김신욱(27)이 생애 첫 K리그 클래식 득점왕에 올랐다. 김신욱은 올 시즌 총 38경기에 출전해 18골·4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8일 부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결승골을 작렬하며 득점왕 등극에 쐐기를 박았다. 득점왕 경쟁자 아드리아노(FC서울) 황의조(성남FC) 이동국(전북 현대)가 나란히 29일 시즌 최종전에 나섰지만, 김신욱의 득점 기록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로써 김신욱은 2009년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여놓은 이후 7시즌 만에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김신욱은 2010시즌 유병수(당시 인천)에 이어 5년 만에 토종 득점왕에 등극했다.

김신욱은 득점왕 수상에 대해 “시즌 초반부터 8월까지는 거의 선발로 뛰지 못했다. 시즌 도중 일도 많았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힘든 시즌이었다. 올 시즌 울산이 7위로 시즌을 마쳤는데, 팀의 스트라이커인 내가 그 책임을 안고 가야한다”고 개인 수상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득점왕 수상 자체보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발로 뛰며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 수 있었다는 점, 그리고 물론 수상은 힘들겠지만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자체만으로 만족한다”며 “기적 같은 한 시즌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신욱은 8월까지 대부분 교체로 28경기에 출전해 8골에 그쳤으나, 9월9일 전북전 득점을 기점으로 마지막 10경기 동안 8골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득점왕에 올랐다.

그는 “울산이 마지막 11경기에서 무패(8승3무)로 시즌을 마쳤다는 점은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제는 울산 현대다운 축구를 할 수 있는 기틀이 잡혔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에 도전했던 그때처럼 팀이 강해지고 싶다는 생각뿐”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좋은 선수가 있는 팀은 언제나 상위권”이라며 “내가 있는 울산이 그랬으면 좋겠다. 나로 인해 상대 팀에 공포를 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되고 싶다”고 개인적인 목표도 전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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