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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출혈 없는 KIA, 지갑열고 전력보강 나설까

입력 : 2015-11-29 13:21:43 수정 : 2015-11-29 13: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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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호랑이굴의 내부단속은 끝났다. 이제 바깥을 바라볼 때다.

KIA가 내부 FA(자유계약선수) 이범호를 3+1년 총액 36억원에 붙잡는데 성공했다. 2차 드래프트에서도 포수 차일목 1명 만을 한화에 내줬을 뿐 배힘찬 이윤학 등 두 명이 투수와 외야수 윤정우를 영입하며 선수를 보강할 수 있었다. 결국 스토브리그에서 출혈은 단 1명 밖에 없었던 셈이다.

결과만 보면 웃을 수 있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KIA의 한계와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것이기도 하다. 특히 2차 드래프트에서 이런 점이 명확하게 드러났다. KIA가 40인 보호 명단을 잘 짠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그만큼 다른 팀이 탐을 낼만한 선수가 적다는 것이었던 탓이다. 이는 2차 드래프트에서 두산과 LG가 5명이나 외부에 빼앗긴 것과는 대조된다. 특히 두산이 경우 군입대 예정이라 보호선수에서 제외된 선수임에도 2명이나 다른 팀에서 지명할 만큼 정도였다.

이런 면에서 KIA의 전력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제 스토브리그에서 KIA가 전력 보강에 나설 방법은 외국인 선수와 FA 영입 뿐이다. 문제는 얼마나 지갑을 여느냐에 달려 있다. 모두 투자가 있어야 좋은 선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외국인 투수 2명이 관건이다. 타자 외인 브렛 필과는 재계약 협상 중인 가운데 현역 메이저리거인 헥터 노에시와의 협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에시의 경우 올해 연봉만 195만 달러를 받았기에 적지 않은 금액이 들어가야 할 선수다. 여기에 또 다른 외국인 투수도 11승을 거둔 조쉬 스틴슨을 포기할 만큼의 자원은 돼야 한다.

더 큰 부분은 외부 FA 영입이다. KIA는 투타 모두 전력보강이 시급하다. 당장 마운드에서는 마무리와 불펜 보강이 필수다. 타격과 수비능력을 갖춘 내외야 자원도 절실하다. 정우람 윤길현, 유한준, 박석민 등 굵직한 대어들이 시장에 많이 나왔다는 점에서 김주찬 이후로 크게 열지 않았던 FA용 지갑을 만지작거리기 시작하는 분위기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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