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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 4명 잃은 SK, '외부 수혈'이 어려운 결정적 이유

입력 : 2015-11-29 15:33:15 수정 : 2015-11-29 15: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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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 정우람 등 4명과 잔류 협상에 실패한 SK의 외부 자원 수혈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28일 자정 끝난 FA 선수들과 원소속 구단 협상에서 SK는 1루수 박정권(4년 30억), 투수 채병용(3년 10억5000만원)과 계약을 매듭지었으나, 투수 정우람과 윤길현, 포수 정상호, 외야수 박재상과의 협상은 불발됐다. 특히, 이번 FA 시장에서 최대어인 정우람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인 SK는 4년 총액 88억을 부른 정우람의 마음을 끝내 돌리는 데 실패했다. SK에서 FA 시장으로 나간 나간 4명은 모두 주전급 멤버다. 전력 공백이 불가피해 졌다.

정우람에 82억원을 제시했던 SK는 ‘총알(현금)’을 아껴 놓은 상황이다. 그러나 외부 FA영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나온 굵직한 FA 선수들 중 당장 구단의 입맛에 맞는 선수가 없다. SK 관계자는 “외부 영입은 구단의 전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S급 선수가 아니면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터지지 않는 타선에 고생했던 SK에 박석민 정도가 공격력을 단숨에 끌어올릴 카드로 꼽힌다. 그러나 박석민은 최정과 주포지션에 겹쳐 그의 영입을 위해서는 만만치 않은 교통정리가 뒤따른다는 부담이 있다.

무엇보다 구단 기조가 ‘세대교체’로 바뀐 것도 SK에 외부 수혈이 조심스러운 결정적인 이유다. 실제 SK는 최근 끝난 2차 드래프트에서 ‘즉시 전력’이 아닌 가능성이 있는 자원을 선택했고, 애리조나 교육리그와 가고시마 마무리캠프도 ‘세대 교체’에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진행했다. SK 관계자는 “기존 선수들이 FA 시장에 나갔다고 해서 이를 메우기 위한 땜질식 영입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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