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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준, 4년 60억원에 kt와 계약… 윤길현은 롯데행

입력 : 2015-11-29 16:11:25 수정 : 2015-11-29 16: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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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욱 기자〕

넥센 출신의 외야수 유한준(34)이 kt와 4년 총액 60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kt는 유한준과 4년간 계약금 36억원, 연봉 6억원 등 총액 60억원의 조건에 계약했다고 29일 밝혔다. 유한준은 전날까지 원소속구단 넥센과 협상을 펼쳤지만 결국 계약을 맺는데 실패했고, 바로 이튿날 kt의 품에 안겼다. 유한준은 올해 넥센에서 13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2리, 23홈런, 116타점, 188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안타 1위, 타율 2위를 기록하는 생애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수원 유신고 출신인 유한준은 지난 2000년 2차 3라운드로 현대 유니콘스 지명을 받은 뒤 2005년 1군에 데뷔한 11년차 베테랑. 현대에서 넥센으로 팀이 바귄 지난 2007년까지 수원에서 활약한 그는 이번 계약으로 9년 만에 다시 고향 연고 구단으로 돌아가게 됐다.

유한준은 “고향인 수원을 연고지로 하는 kt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고, kt의 구단 이미지와 홈 구장이 맘에 들었다”고 kt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신생구단이라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수원 팬들에게 더 큰 재미와 즐거움을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의 나를 있게 해 준 넥센 구단과 팬들에게 죄송하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SK 출신의 우완 투수 윤길현(32)은 롯데에 새둥지를 틀었다. 롯데는 이날 윤길현과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5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윤길현 선수의 합류로 불펜 강화를 통한 팀 전력 보강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길현은 계약 직후 “14년간 몸 담았던 SK를 떠나는 결정이 쉽지 않았다. 그 동안 보살펴주신 구단 관계자 및 SK팬 여러분들의 응원은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 조원우 감독님이 새로 부임하신 롯데에 합류하게 돼 매우 기쁘며 정대현, 송승준 선배를 비롯한 팀 동료들과 함께 롯데의 투수진 전력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02년 SK에 지명된 윤길현은 14년간 통산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으며, 495게임에 출전해 34승 27패 78홀드 28세이브를 거두어 SK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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