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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상승' 한화 로저스, 남을까? 떠날까?

입력 : 2015-12-01 06:00:00 수정 : 2015-12-01 11: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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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에스밀 로저스(30)가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까.

한화는 외국인 선수 재계약 의사 통지일인 지난달 25일에 맞춰 로저스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했다. 이에 앞서 올해 정규리그를 마친 한화는 일찌감치 로저스에게 재계약 의사를 전달했고, 로저스는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로저스는 올 시즌 대체 투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로저스의 몸값은 100만달러 이상(공식 발표는 70만 달러)이라는 것이 야구계의 정설. 로저스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 경기는 10경기. 경기당 1억원 이상을 받은 셈이다. 몸값에 걸 맞는 활약을 했다. 10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를 기록했다. 150km 중반대의 묵직한 직구에 종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앞세워 3번의 완봉승 포함 4번의 완투 경기를 기록했다.

한화가 재계약 의사를 전달한 이후 시간이 꽤 흘렀지만,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한화 구단 관계자가 이달 초 직접 로저스의 고향인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했고, 로저스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이후 로저스와의 재계약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최근 변수가 생겼다. 몸값이 크게 오른 것. 몇몇 일본프로구단들이 로저스의 영입에 크게 관심을 나타내냈다. 외국인 선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본 구단이 뛰어들면 100만 달러에서 몸값이 시작된다. 일본의 요미우리와 쇼프트뱅크 등 빅마켓 구단이 영입전에 나서면 200만 달러 이상을 내놓아야 로저스를 잡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단 한화는 몸값에 구애 받지 않고 로저스를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곧 재계약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분위기가 좋다”고 귀띔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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