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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길현에 손승락까지… 롯데의 명확한 FA 전략

입력 : 2015-11-30 15:09:31 수정 : 2015-11-30 15: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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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이젠 ‘사직락!’

올 겨울 롯데가 제대로 된 불펜보강으로 조원우 신임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는 프리에이전트(FA) 손승락과 4년 총액 60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7억원)의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식발표했다.

손승락은 2005년 현대 입단 이후 올 시즌까지 통산 382경기에서 177세이브를 기록한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한 명이다. 특히 2010시즌, 2013시즌 및 2014시즌 총 3회 세이브상을 수상했으며, 현역 선수 중 최다 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롯데의 겨울행보에 목적이 분명하다. 바로 불펜보강이다. 지난 29일 롯데는 윤길현을 4년 총액 38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5억원)에 영입했다. 윤길현은 2002년 SK에 지명된 뒤 14년간 통산 평균자책점 3.96에 495게임 34승27패78홀드28세이브를 거둔 SK의 핵심불펜이었다. 필승조는 물론 마무리 요원까지 가능한 전천후 불펜투수. 그리고 곧바로 발빠르게 움직인 롯데는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 중 한 명까지 잇달아 영입하면서 뒷문의 벽을 높이겠다는 의지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올해 롯데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선발공백과 맞물려 투수진의 보직이동이 잦았고, 전체 마운드의 혼란으로 이어져 무너졌다. 이종운 전 감독도 고심했지만 보유투수 중 믿고 맡길만한 선수가 없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30대 중반이 많은 불펜진에 이 둘의 유입은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동시에 내부 FA였던 송승준과도 4년 총액 40억에 계약해 선발전력의 이탈도 막았다.

손승락은 “마무리투수로 성장하여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은 히어로즈 팬들의 함성과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겠다”며 “롯데 구단과 롯데 팬들이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부담도 있지만 내가 목표하는 바와 일치한다. 제 가치를 인정해주신 롯데에 감사 드리며 새로운 야구인생과 롯데의 우승을 위해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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