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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한화, 박석민 정우람에 들인 '억'소리 투자

입력 : 2015-11-30 16:37:01 수정 : 2015-11-30 16: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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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FA 최대어가 줄줄이 팀을 옮겼다. 박석민(30)은 NC로, 정우람(30)은 한화에 새 둥지를 틀었다. 만 서른에 대박을 터뜨린 선수들이다.

30일 오후 굵직한 소식이 이어졌다. 우선 NC가 삼성의 주전 3루수이자 캡틴 박석민을 영입했다. NC는 FA를 선언한 뒤 삼성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시장에 나온 박석민을 4년 보장금액 86억원(계약금 56억·연봉 7억5000만원), 플러스 옵션 1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발표했다. 박석민은 이중 어려운 환경의 어린이 돕기를 위해 8억원(매년 2억원)을 기부한다.

뿐만 아니다. 고무팔 정우람도 팀을 옮겼다. 한화는 SK와 이견을 좁히지 못해 시장에 나온 정우람과 4년 총액 84억원(계약금 36억·연봉 12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또 한화는 롯데와 헤어진 심수창도 4년 13억원(계약금 3억·연봉 2억5000만원)에 영입했다.

NC와 한화 모두 상당한 배팅을 했다. 엄청나다. 박석민의 경우는 옵션액수까지 더하면 무려 96억원으로 KBO리그 역대 최고기록이다. 종전에는 KIA 윤석민의 4년 90억원이었다. 또 삼성이 만약 보상선수를 선택하지 않는다면 NC는 올해 박석민 연봉 300%인 14억1000만원을 보상금으로 지불해야한다. NC가 박석민 영입과 기용에 쓴 총비용은 110억1000만원까지 치솟는다.

정우람의 계약금액도 만만치 않다. 구원투수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지난해 삼성의 안지만이 4년 65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화의 놀라운 투자로 봐야한다. 지난 겨울 롯데서 두산으로 옮긴 장원준이 4년 84억원이었다. 불펜투수로서 정우람은 10승 좌완선발과 동일한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한화로서는 역시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300%(12억)를 지불한다고 가정하면 정우람 영입에 96억원까지 써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NC와 한화 모두 팀내 취약점을 보강하기 위한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 NC는 공격형 3루수의 영입으로 타선에 날개를 달았고, 불펜진 문제로 시즌 내내 힘든 경기를 펼쳤던 김성근 한화 감독도 정우람의 합류로 보직파괴의 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제 NC와 한화로서는 해당 선수가 쓴 돈 만큼의 활약을 해주기만을 바랄 뿐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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