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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양원경, 악성 루머에 어뷰징 기사로 생계까지 위협

입력 : 2015-11-30 20:06:09 수정 : 2015-11-30 20: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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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개그맨 양원경이 악성 루머와 이를 바탕으로 한 어뷰징 기사들로 인해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양원경은 최근 각 언론사에 호소문을 보냈다. 이 호소문을 통해 양원경은 자신과 관련한 악성 루머로 자신의 가족에게까지 상처를 주고 있다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직접 전화통화로 연결된 양원경은 “7∼8년 전 방송에서 웃자고 했던 이야기들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져 블로그나 카페에 게시글로 올라오고 거기에 오해한 네티즌들이 악성 댓글이 달면서 수많은 기사들까지 뜨는 등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농담처럼 던졌던 이야기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부 블로그나 카페 게시글로 올라갔고 이것이 사실로 대중에게 인식됐다는 것. 문제는 이를 바탕으로 한 일명, 어뷰징 기사들이 쏟아져나오면서 게시글에 댓글, 기사들까지 모두 합하면, 천건이 넘는다는 것.

양원경은 1991년 KBS공채 7기 개그맨으로 방송가에 입문했다. 1997년 8월 결혼했고 2011년 3월 합의이혼 했다. 전 처와의 사이에 딸이 둘이다. 일단 양원경으로서는 이러한 인터넷과 모바일에 유포된 악성 루머로 인해 딸들이 상처를 입을 것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 양원경은 “가족들이 무슨 죄냐”면서 “물의를 일으킨 것도 아니고 방송에서 재밌자고 했던 이야기인데, 자식들이 받을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고 억울해 했다.

특히, 더욱 심각한 것은 양원경이 모바일로 쉽게 확인되는 악성 루머로 인해 이루말할 수 없는 피해까지 입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행사 섭외에도 이러한 악성 루머로 인해 양원경은 갑작스레 섭외가 취소되는 황당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양원경은 “MC로 섭외가 됐다가 갑자기 취소가 돼서 알아보니, ‘이렇게 부도덕한 사람한테 MC를 맡길 수 없다’고 하더라”면서 “사실이 아닌 거짓이 나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양원경과 모 선배 개그맨이 연관된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이야기부터 KBS 동기 개그맨인 유재석을 때렸다는 허위 사실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에는 양원경에 대한 악성 루머가 가득하다. 양원경은 “그저 웃자고 했던 말이라 크게 생각하지 않고 대응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커져버렸다”면서 “주변에서 대응을 해야 하지 않느냐고 해서 호소문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일부 연예인들을 자살로 이끌기까지 했던 악성 루머. 최근 법적 조치 등 강경 대응에 나선 스타들도 있다. 하지만 강경 대응도 스타들에게나 가능한 일이다. 영세한 연예인들에게는 이조차도 쉽지 않다. 별다른 대응을 못하게 되면서 일부 매체들은 이러한 루머를 바탕으로 한 어뷰징 기사들까지 내보내고 있는 형국이다.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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