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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도 떠났다… 삼성의 시대는 저무는 것일까

입력 : 2015-12-01 09:06:09 수정 : 2015-12-01 11: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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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삼성의 시대가 저무는 것일까. 전력공백이 너무 크다. 제 아무리 삼성이라도 이 정도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우선 임창용을 방출했다. 해외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았고, 일부 혐의는 시인을 했다. 삼성은 안고 가기 무리라고 판단해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했다. 안지만, 윤성환은 제외하지않았지만,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거나 확실한 결론이 나지않는다면 이들을 기용하는 것도 애매해진다.

여기에 주장이자 주전 3루수 박석민이 떠나갔다. FA를 선언한 뒤 삼성과 계약하지않은 박석민은 시장에 나온 뒤 NC로 이적했다. 4년 보장 86억에 플러스옵션 10억원 등 총 96억원. KBO리그 역대 FA 최고액이다.

결국 삼성은 주전 3루수와 마무리투수가 이탈했고, 필승 셋업맨과 토종에이스도 불확실하다. 냉정히 말해 류중일 감독도 안지만, 윤성환은 전력구상에서 제외하는 게 옳다. 무혐의 처분이 날 경우, 천군만마가 될 수 있지만 그전까지는 계륵이나 마찬가지다.

메울 자원이 마뜩지 않다. 당연한 일이다. 리그 최고수준의 선수들이 투타에서 4명이 빠졌다. 특히 박석민의 공백도 가볍지 않다. 최근 2년간 부진한 최정(SK)으로 인해 박석민은 리그 최고의 공격형 3루수로 우뚝 섰다. 공격에서 박석민은 좌타라인에서 중심을 잡아준 우타 클린업 타자였다. 부상복귀를 앞두고 있는 조동찬, 김태완으로 온연히 메우기는 힘들다고 봐야한다. 구자욱 역시 송구력이 떨어져 류중일 감독은 3루 자원이라는 평가에 손사래를 쳤다.

류중일 감독이 부임한 2011년부터 삼성은 왕조를 열었다. 통합 4연패에 올 정규리그 5연패까지 이어왔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패퇴와 함께 스토브리그에서도 전력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겨우내 다른 팀은 전력보강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제자리걸음도 어렵다.

이승엽을 2년 36억원에 잔류시켰고, 2차드래프트에서 투수 임진우(두산), 내야수 최정용(SK)를 빼앗겼지만 포수 김응민, 내야수 나성용, 투수 정광운을 데려온 게 현재까지 삼성의 상황이다. 2016년 삼성은 위기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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