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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미네소타 입성 뜨거운 관심세례

입력 : 2015-12-01 13:02:26 수정 : 2015-12-01 1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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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박병호(29)가 미네소타에 도착해 꿈의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현지 언론도 박병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박병호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를 거쳐 미네소타로 들어가 미네소타 트윈스가 본격적인 연봉 협상에 들어갔다. 미네소타 지역 매체인 스타트리뷴은 전날 세인트폴 국제공항에 도착한 박병호와 20분간의 인터뷰를 갖고 그 내용을 1일 온라인에 게재했다.

박병호는 이 인터뷰에서 추신수(33·텍사스) 강정호(28·피츠버그) 류현진(28·LA 다저스) 등 메이저리그 선배들로부터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박병호는 세 선수 모두가 자신에게 “너도 충분히 잘할 수 있다”고 용기를 불어넣어 줬다고 전했다. 특히 넥센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강정호와는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눴음을 밝혔다. 박병호는 “강정호에게 메이저리그가 어떠냐고 물었더니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펼치는 최고의 야구다. 형도 재미있을 것’이라고 하더라”며 “한 달 정도 지나면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덕담을 해줬다”고 말했다.

스타트리뷴은 적지 않은 미네소타 팬이 박병호의 ’배트 플립’(홈런 후 배트 던지기)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병호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의 배트 플립 영상이 미국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일종의 홈런 세리머니로 인식되는 배트플립은 미국에서는 투수를 조롱하는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져 다음 타석 때 보복을 당하곤 한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미국에서도 배트 플립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영어로 “노. 노 빈볼(위협구).”이라고 답하기도 했다고 스타트리뷴은 전했다.

한편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몇 개의 홈런을 칠 것으로 기대하느냐는 물음에는 “지금은 얘기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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