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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 천하' 이동국, K리그 새역사 썼다… 역대 최다 4회 MVP

입력 : 2015-12-01 15:24:10 수정 : 2015-12-01 15: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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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6·전북현대)이 K리그 역사를 다시 섰다.

이동국은 1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2009년 생애 첫 리그 MVP를 수상한 그는 2011, 2014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미 지난 시즌 MVP를 수상하며 한국 프로축구통산 최다 MVP 수상 신기록을 세운 이동국은 기록은 4차례로 늘리며 명실상부한 한국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베스트 11’에서도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팬 투표로만 이뤄지는 ‘2015 아디다스 팬(FAN)타스틱 플레이어’에서도 당당히 1위에 오르며 이날 3관왕을 차지했다.

이동국은 올 시즌 33경기에 출전해 13골·5도움을 기록하며 전북의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주장으로 최강희 전북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 가교 역할을 하면서도 에이스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전북의 K리그 클래식 2연패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최 감독은 “MVP는 당연히 이동국의 몫”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동국은 이날 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109표 중에 52표를 획득, 또 다른 후보 염기훈(수원삼성·48표)과 치열한 경쟁 끝에 4차 표로 누르고 정상에 우뚝 섰다. 그는 ‘베스트 11’에서도 총 218표 중 65표를 획득, 후보자 중 최다 득표하며 이름을 올렸다.

실력으로 MVP와 베스트11의 영광을 안았다면, 인기에서도 단연 최고였다. 팬들의 투표로만 이뤄지는 ‘팬타스틱 플레이어’에서 총점 2321점을 획득, 이재성(2위·1490점) 염기훈(3위·1356점)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09년 초대 수상자로 선정된 이동국은 2011, 2014년에 이어 올 시즌까지 역대 최다 4차례 수상 기록을 세웠다. 이동국은 “수상자 발표 직전까지 조마조마했다”며 “기록상으로 함께 후보에 오른 염기훈이나 김신욱이 수상하는 것이 맞지만, 전북 현대가 리그 2연패를 달성했기 때문에 내가 받은 것 같다. 때문에 나 혼자만의 상이 아닌 전북 선수 모두가 받는 상”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동료, 프런트, 그리고 팬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항상 슈퍼맨이 돼서 아이들 곁에서 지켜줄 수 있는 아빠, 그리고 축구 선수가 되겠다. 사랑하는 아내와 영광을 나누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감독상에 최강희 전북 감독이, 영플레이어상에는 전북 현대의 프로 2년차 미드필더 이재성이 수상하면서 시상식을 ‘전북 천하’로 만들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전북 현대 공격수 이동국이 1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뒤 소감을 전하고 있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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