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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스타] '잠에서 깨어난' 남궁늘보, 배우 이청미

입력 : 2016-01-19 11:49:32 수정 : 2016-01-20 10: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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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화제 속에 종영된 tvN ‘응답하라 1988’은 주인공들만의 드라마가 아니었다. 연기 구멍 하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연기 베테랑들이 살아있는 자신의 모습을 연기했고 이들이 호흡하며 좋은 작품을 완성했다.

이중에서 짧은 등장이었지만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가 있다. 덕선(혜리)의 고등학교 친구로 학교에서 늘 잠만 자는 아이 남궁늘보로 출연한 배우 이청미를 스포츠월드가 만났다.

극 중 남궁늘보는 춤을 잘 추는 캐릭터다. 아쉽게도 춤 실력을 선보인 장면은 방송되지 못했지만 이청미는 실제로 수준급의 노래와 춤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또한, 여러 작품에서 연기 내공을 쌓아 온 7년 차 배우였다.

“잠만 잤어요. 하지만 그게 더 궁금증을 유발할 수 있었던 같아 아쉽지만은 않아요. (웃음) 어린 시절부터 춤과 노래는 경연대회에 나가 상을 놓치지 않을 정도였어요. 지금은 배우에 전력을 다하고 있고 춤과 노래는 취미 생활로 남겨놨어요.”

하지만 연기자에 입문하게 된 스토리는 험난했다. 중학교 때는 전교 5등을 할 만큼의 우등생이었다. 집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끼를 주체하지 못해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

“어린 시절부터 하고 싶은 일은 너무 많았어요. 그 꿈을 연기로 펼쳐보자는 결정을 하게 됐어요. 부모님 반대가 심했지만 연기로 대학을 가겠다고 해서 고등학교 때 결국 허락을 받았어요”

이청미의 출연작을 보면 남들이 하지 않으려는 독특한 역활에 솔선수범해서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응팔’ 이전에는 독립영화 ‘한강 블루스’와 ‘천번을 불러도’, MBC 드라마 ‘나도 꽃’, KBS 2TV ‘드림하이2’, SBS ‘끝없는 사랑’ 등에 출연했다.

“연기는 현장에 나갔을 때 가장 많이 배워요. 연기공부가 확 는다는 느낌이 들지요. 남들이 싫어하고 꺼려하는 역, 몸 쓰고 힘든 그런 역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멋진 배우가 되고 싶어요. ‘저 배우는 못하는 게 없네’ 할 정도로 도전하는 배우. 연기적으로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는 역할들을 하고 싶어요.” 

이청미는 얼굴만 예쁜 배우가 아닌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배우다. 시와 영화, 드라마를 무척 사랑하는 감성 연기자였다. 새로운 작품보다 애착이 가는 작품을 수차례 음미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특히 노희경 작가의 그야말로 열렬한 팬이었다.

“시랑 에세이, 소설을 좋아해요. 글을 읽다 보면 그림이 그려져요. 좋아하는 글귀는 따로 공책에 적어두기도 해요. 특히, 노희경 작가님 왕팬이에요. 책을 전부 사서 읽어볼 정도로 너무 좋아해요. 물론 노 작가님의 드라마는 지금도 무한 반복할 정도로 보고 있어요.”

속성 성장이 아닌 꾸준한 작품공부와 실전경험을 토대로 무한 성장을 하고 있는 배우 이청미. 앞으로도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연기로 인사드리고 싶다는 이청미는 뼛속까지 배우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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