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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톡] 전국민이 사랑했던 '덕선이', 혜리를 만나다

입력 : 2016-01-28 15:47:56 수정 : 2016-02-04 18: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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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기자] 지난해와 올해초 대중들의 화제는 단연 케이블TV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이었다. 극 중 ‘응팔’에서는 성동일-이일화 부부의 둘째 딸 성덕선으로 출연해 배우라는 호칭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성장을 이룬 혜리(22·본명 이혜리)가 있었다. 

혜리는 2012년 SBS 드라마 ‘맛있는 인생’으로 연기에 데뷔해, 2014-2015년 JTBC 드라마 ‘선암여고 탐정단’에 출연하며 연기의 수업을 시작하며 대중들에게 배우로서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그동안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로 더 유명했던 혜리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전국민적 사랑을 받았던 ‘응팔’에서 진정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직은 덕선이로 더 친숙한 혜리를 스포츠월드가 만나봤다.

▲촬영을 마친 소감은.

“최선을 다해 촬영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쁘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아쉽다기보다 ‘정말’ 잘 끝냈다는 생각이 들어서 뿌듯해요.”

▲극 중 정환(류준열)과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덕선이는 정환이 보여준 마음이 진심인 걸 알았죠. 하지만 5년만에 만나서 5년 전 얘기를 하는 거니 좋은 추억으로 받아들인 거에요. ‘그때는 설렜고 예뻤지. 우리 좋았지. 정말 고마워’라는 생각이었고 ‘나도 네가 좋았어. 우리 그랬었구나’라는 표정이었고 정환이는 마지막 인사였을 거에요. 제가 정환이가 아니니까 잘은 모르겠지만요.(웃음)”

▲‘선택’된 택이(박보검)에 대해.


“드라마에서 덕선이의 사랑은 성장기를 나타낸 것 같아요. 신경쓰이는 사람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거죠. 그래서 택이가 남편이 된 것 같아요. 생각해보면 덕선이는 항상 택이를 걱정했죠. 항상 택이를 입에 달고 살았던 거 같아요.”

▲시청자들을 두근거리게 만든 장면들에 대해.

-‘벽드신’(벽+베드신), “그런 장면이 연출될지 전혀 생각하고 있지 못했어요. 상황 자체가 재미있었어요. 어른 남자 한 명만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공간이었거든요. 다행히 류준열 오빠도 마르고 저도 마른 편이라 들어가지긴 했어요. 촬영이 2시간 이상 지속되니까 ‘그냥 가만히 여기 있자’고 해탈한 상태에서 찍었어요. 그런데 파급력이 이렇게 셀 줄 몰랐어요.”

-‘만원 버스신’, “카메라에 힘줄이 자세히 보이긴 힘들어서 힘줄을 세우느라 고생했죠. 그 장면만 튀는 것 같기도 했어요. (준열)오빠의 팔뚝에 많은 시청자 분들이 설레주셔서 기뻤던 장면이에요. 그래서 우린 ‘성공했다’고 했죠.(웃음)”

▲류준열이 혜리의 남편이 되길 바랬던 팬들에게.


“제가 생각할 때 덕선이를 처음부터 바라본 정환이의 사랑도 예쁘고 순수했어요. 너무 안타깝게 끝나긴 했지만, 그래서 예쁨이 있는 사랑이기도 해요. 저 역시도 정환이를 굉장히 좋아하는 인물이었고, 류준열 오빠가 너무 잘 표현을 안해줘서 속상해하는 것 같아요. 류준열 오빠한테 뭐라고 하고 싶네요.(웃음) 많은 분들이 드라마에 몰입해서 봐주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정환이 사랑도 예쁜 사랑이고 지켜봐 주신 분들도 많았으니 위로가 됐으면 좋겠어요.”

▲박보검이 혜리의 남편이 되길 바랬던 팬들에게.


“어떻게 보면 점점 서서히 스며드는 감정이었을 거에요. 덕선이도 택이도 서서히 진행되는 감정에 따뜻함을 느끼고 보시는 분들도 몰입하셨을 것 같아요. 여타 드라마와 다른, 천천히 진행되는 사랑이었기에 성사될 때 더 쾌감이 있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덕선이가 택이를 이렇게 대했다는 걸 봐주셔서 감사했어요. 결말이 누가 됐든 두 사람의 사랑 모두 다 예쁘고 아름답게 그려져서 좋았어요.”

▲연기자 혜리의 앞으로의 목표는.

“지금은 아직 연기에 대해서는 5% 정도만 안 것 같아요.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보는 법 캐릭터를 이해하는 방법 등도 전혀 몰랐어요. ‘응팔’로 조금 알게 됐죠. ‘이렇게 표현하면 봐주시는구나’를 알게 된 점이 가장 큰 소득인 거 같아요. 앞으로 남은 95%를 열심히 채워나가는 게 목표예요.”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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