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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그려진다! '클래식' 수원FC의 라인업

입력 : 2016-02-03 09:19:15 수정 : 2016-02-03 09: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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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그림이 그려진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첫 시즌을 맞이하는 수원FC가 올 시즌 전망을 밝음으로 바꿔가고 있다. 지난 시즌 선수단의 60%가 물갈이됐음에도 오히려 전망이 밝아보이는 이유는 공격적이면서도 탄성이 나오게 하는 영입이 줄을 잇기 때문이다.

신호탄은 ‘스피드레이서’ 이승현이었다. 측면 공격을 중요시하는 조덕제 감독에 국가대표 출신 윙어 이승현은 최적의 무기. 이승현은 프로 데뷔 후 첫 주장 완장을 차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에 구심점 역할까지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멀티 플레이어 이재안, 지난 2013년 FIFA 터키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행에 공헌한 유망주 이광훈으로 공격진을, 임하람과 유지노를 영입해 수비진을 단단히 보강했다.

다국적 외인 군단도 완성됐다. 기존 외인이었던 블라단(몬테네그로)과 재계약에 성공한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무려 12시즌, 270경기 이상을 뛴 가빌란(스페인) 영입에 성공했다. 가빌란은 지난 시즌 수원FC에서 뛰었던 시시 이상의 이름값과 기량을 지녔다는 평이다. 특히 미드필드 전 지역을 뛸 수 있어 활용가치가 더욱 뛰어나다. 수원FC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수비수 레이어(호주)를 영입, 또 벨기에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마빈 오군지미와는 사인을 앞두고 있어 축구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시시, 자파, 블라단으로 외인 돌풍을 일으킨 수원FC가 ‘돌풍 시즌2’를 현실화시킬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FC는 내셔널리그, K리그 챌린지를 거쳐 클래식까지 올라온 최초의 팀이지만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이었던 시시, 자파, 권용현, 김종우 등이 팀을 이탈해 전망이 어두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염태영 수원시장은 승격 확정 직후 올 시즌 수원FC 관련 예산을 두 배 이상으로 지원해 조덕제 감독에 힘을 실어줬다. 그 결과 수원FC는 더 이상 ‘강등 1순위’가 아닌 ‘다크호스’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라인업을 완성하고 있다.

조덕제 감독은 “클래식에서도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 축구를 해보고 싶다.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어느 정도 해줄지는 모르겠지만 이승현 등 클래식 경험이 많은 선수들과 외국인선수들이 제 역할만 해준다면 경쟁력은 충분하다”며 “한 자리 수 순위, 11승을 목표로 힘차게 싸워보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club1007@sportsworldi.com 가빌란 사진=수원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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