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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캠프 기대감… 7년 만에 30홈런 타자 탄생

입력 : 2016-02-03 11:21:23 수정 : 2016-02-03 11: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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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KIA가 스프링캠프에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있다. 바로 2009년 이후 맥이 끊긴 30홈런 타자의 탄생이다.

KIA는 2009년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김상현(현 kt)과 최희섭(은퇴)이 각각 36개와 33개의 홈런을 기록한 이후 단 한 명의 3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그 이후 KIA는 투수력에 비해 타격이 약한 팀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됐다. 이는 지난 2015시즌 신생구단 kt보다도 못한 팀타율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은 느낌이다.

하지만 올해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고대했던 30홈런 타자의 탄생에 대한 희망이 보이고 있다. 일단 그 후보는 브렛 필과 이범호, 그리고 나지완이다. 팀의 클린업트리오를 맡아줄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은 이번 캠프에서 30홈런이라는 목표를 모두 가슴에 새기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먼저 KBO리그 3년차를 맞은 필은 이번 캠프에 변신한 몸으로 나타났다. 이전보다 근육량을 크게 늘린 것이다. 이는 타구의 비거리를 늘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필은 2014년 19홈런 지난해 22홈런을 기록하며 KIA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테임즈(NC)나 나바로(전 삼성) 등 4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낸 다른 구단 외국인 타자들에 비하면 거포의 이미지는 약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이번 캠프에서 달라진 몸으로 나타난 필은 호쾌한 프리배팅을 선보였다. 이를 지켜본 박흥식 타격코치는 “확실히 비거리가 늘었다”고 흡족해하고 있다.

이범호는 이미 지난해 개인 시즌 최다인 28홈런을 때리며 30홈런에 근접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KIA에 잔류해 3년째 주장을 맡은 책임감 속에 자신의 첫 30홈런 도전을 노리고 있다. 작년 시즌 중반 타격 슬럼프를 겪었음에도 거포본능을 일깨우며 팀내 최다홈런을 기록했던 만큼 올해는 슬럼프를 거치지 않고 몰아친다면 충분히 30홈런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은 나지완 역시 올해 ‘3할-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잡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나지완은 2009년 23개가 개인 최다 기록. 하지만 올해 예비FA로서 각오가 남다를 뿐 아니라 체중은 줄이고 근육량을 늘리는 눈에 띄는 변화로 캠프에 임하는 등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주겠다며 벼르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필 이범호 나지완(왼쪽부터)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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