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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vS캐논, 플래그십 카메라 진검 승부 펼친다

입력 : 2016-02-04 04:57:00 수정 : 2016-02-03 20:3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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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우 기자〕 DSLR 카메라의 ‘양대 산맥‘ 니콘과 캐논이 올해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을 나란히 출시하며 진검승부를 펼친다.

니콘이 지난 달 6일 D5를 출시한 데 이어 캐논이 이달 2일 EOS-1D X Mark II의 상세 사양을 발표해 맞불놨다. 현재 니콘코리아이미징과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양사에는 신기종 초기 샘플 모델 각 1대씩이 입고되어 출시 이전 테스트에 들어갔다. 각 언론사에 데모 바디가 전해져 본격적인 실전 테스트가 이뤄지는 시기는 오는 3월 중으로 예상되고 있다.

니콘과 캐논 양사가 주목하는 무대는 오는 8월 5일 개막하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다. 카메라 업계는 전통적으로 올림픽, 월드컵 등 스포츠 메가 이벤트 직전 최고급기를 출시하며 기술 경쟁을 벌여왔다. 스포츠 사진은 연사능력, AF, 고감도 화질 등 DSLR 카메라의 기본적인 성능을 극한까지 테스트할 수 있고 브랜드 인지도 역시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니콘 D5는 2014년 3월 발매한 D4S 이후 약 2년 만에 공개하는 니콘의 최상위 모델이다. 신개발 Multi CAM 20K 오토 포커스 센서 모듈을 채용하는 등 AF 시스템 성능이 향상됐고, 화질과 감도 설정에 관계없이 초당 약 12장의 고속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14비트 RAW 촬영에도 최대 200장까지 연속 촬영을 할 수 있다.

D5는 유효화소수 2082만의 새롭게 개발한 니콘 FX 포맷 CMOS 이미지센서와 새로운 화상처리엔진 EXPEED5를 탑재해 니콘 카메라 라인업 중 최고 수준의 상용감도인 ISO 10만2400을 실현했고, 최대 ISO를 무려 328만까지 높일 수 있다. 때문에 고감도 영역에서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데다 촬상소자의 넓은 다이나믹 레인지를 활용해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계조 표현을 할 수 있다.

동영상 기능에서도 4K UHD(3840×2160) 해상도에 초당 최대 30프레임의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등 크게 향상된 모습이다. 촬영 결과물은 슬로우 모션으로도 자체 처리가 가능하며 HDMI로 연결해 실시간 출력시킬 수 있고, 내부 메모리카드 저장 외에 외부 레코더에도 기록할 수 있다. 터치 패널을 채용한 3.2인치 약 236만 화소의 TFT 고화질 액정 모니터를 비롯해 대폭 강화된 유무선 랜 통신 속도, XQD타입 또는 CF타입 2매의 메모리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더블 슬롯, 최소 전력 소비 모드 등으로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약 160 x 158.5 x 92mm(W x H x D) 사이즈의 차세대 프로페셔널 DSLR 카메라 D5는 오는 2016년 3월에 정식 발매할 예정이다.

캐논 EOS-1D X Mark II는 5년 만에 선보인 EOS-1D X의 후속 제품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이미지 센서다. 캐논은 최근까지 구형 이미지 센서를 개선해 사용하며 ‘사골센서’논란에 시달려 왔지만 이번에 신규 개발 센서를 탑재하며 오명을 벗을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EOS-1D X Mark II는 갭리스 마이크로 렌즈, 미세 배선과 회로, 신규 포토 다이오드 구조 등 캐논만의 신기술이 집약된 약 2020만 화소의 35mm 뉴 풀프레임 이미지 센서가 들어간다.

신개발 센서는 고감도 촬영 시 노이즈와 저감도 촬영 시 암부 노이즈가 개선됐고, 영상처리엔진 디직 6+(DIGIC 6+)를 2개 사용한 '듀얼 디직 6+(Dual DIGIC 6+)'를 탑재해 현존하는 DSLR 카메라 최초로 초당 최대 약 16장의 고속 연속 촬영을 실현했다. 뷰파인더 촬영 시 초당 약 14연사, 라이브 뷰 촬영 시 최대 초당 약 16 연사 속도를 확보해 올림픽과 같은 역동적인 스포츠 현장에서 최고의 장면이나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는데 발군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상용 감도 ISO 100~51,200을 지원하고 최대 50~40만9600까지 확장 감도를 지원해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도 고화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EOS 시리즈 최초로 4K 60p 영상촬영(4,096x2,160)과 초당 120프레임의 Full HD 영상촬영(1,920x1,080)을 지원해 높은 프레임 비율로 고화질의 영상을 촬영할 수 있으며, 4K 60p로 촬영한 고품질 영상을 손쉽게 카메라에서 스틸 이미지로 바꿀 수 있는 4K 프레임 추출(4K Frame Grab) 기능도 탑재했다. 또 캐논의 독자적인 기술인 듀얼 픽셀 CMOS AF(Dual Pixel CMOS AF)를 캐논 풀 프레임 DSLR 카메라 최초로 탑재해 라이브 뷰 또는 동영상 촬영 시 비약적으로 향상된 AF 속도에 기반한 뛰어난 동체 추적 성능을 갖췄다.

EOS-1D X Mark II는 개선된 AF알고리즘을 적용해 더욱 빠르고 정확한 피사체 포착 능력을 갖췄다. 모두 선택 가능한 61개 AF포인트가 고밀도로 배치되어 있는 '61점 고밀도 레티큘러 AF II(61-Point High Density Reticular AF II)'시스템은 이 중 41개의 AF 포인트가 크로스로 작동돼 피사체를 포착하는데 발군의 성능을 보인다.또 중앙부는 F2.8에 대응하는 5개의 듀얼 크로스 센서를 갖추고, 최대 61개의 AF 포인트 모두 F8에 대응해 최대 조리개가 F8인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모든 AF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AF 측거 영역이 EOS-1D X 대비 중앙부는 상하 약 8.6%, 주변부는 상하 약 24% 확대돼 보다 자유로운 구도와 정밀한 사진 촬영을 돕는다. 또한 EOS-1D 시리즈 최초로 내장 GPS를 탑재해 촬영 위치와 시간을 사진과 함께 저장해 편의성을 더했으며, 약 36만 화소 RGB+IR 측광 센서와 깜빡임 방지 촬영 기능으로 촬영 시의 노출 상황에 면밀하게 대응할 수 있다. EOS-1D X Mark II는 오는 4월 출시 예정이며, 제품가격은 미정이다. kwjun@sportsworldi.com

캐논 EOS-1D X Mark II

니콘 D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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