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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현장] '널 기다리며' 심은경, 스릴러도 통할까

입력 : 2016-02-04 13:27:50 수정 : 2016-02-04 13: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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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배우 심은경이 살벌해졌다. 데뷔 첫 스릴러에 도전, 순수하고 연약했던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심은경 주연의 ‘널 기다리며’(모홍진 감독, 영화사수작 제작, NEW 배급)가 4일 서울 CGV 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심은경을 비롯해 윤제문, 김성오, 모홍진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널 기다리며’는 아빠를 죽인 범인이 세상 밖으로 나온 그 날, 유사 패턴의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15년간 그를 기다려온 소녀와 형사 그리고 살인범의 7일간의 추적을 그린 스릴러. ‘써니’, ‘광해, 왕이 된 남자’, ‘수상한 그녀’로 약 2800만명의 관객을 동원, 최연소 흥행퀸에 등극한 심은경이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인생 최초로 스릴러에 도전,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심은경은 “‘수상한 그녀’ 이후 터닝포인트가 될만한 작품을 찾고 있었다”고 운을 떼며 “한국영화에선 희주 같은 캐릭터가 많이 없는데,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희주 캐릭터가 반가웠고 꼭 연기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희주는 15년 전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기다리며 철저한 계획을 준비하게 되는데, 겉으로 봤을 땐 마냥 소녀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순수함과 잔인함을 가진 양면적인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희주의 차갑고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과감한 설정을 해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윤제문, 김성오 선배님들 덕분에 쉽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살인범을 쫓는 형사 대영 역을 맡은 윤제문은 “욱하면서도 정의감 넘치고,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는 형사다. 늘 악역만 맡다가 악역을 쫓는 역할을 맡게 됐는데, 난 역시 악역이 편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며 “김성오, 심은경 모두 에너지가 대단한 배우다. 연기적으론 흠잡을 데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성오는 연쇄살인범 기범 역을 맡아 역대급 살벌한 캐릭터를 맡았다. 김성오는 “기범이란 인물은 우월감에 휩싸여 사는 인물이다. 기존 살인범과는 다르게, 조금 더 살인범의 감성이 묻어나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촬영 전 감독님의 주문사항이 ‘격이 있는 연쇄살인범’을 연기해달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을 참 많이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모홍진 감독은 “심은경, 윤제문, 심은경 세 배우가 연기해 주면 새롭고 매력적인 스릴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희주의 차갑고 복잡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까 고민이 많았다. 아빠를 죽인 범인을 15년 동안 기다린 소녀의 감성 스릴러로 봐주면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데뷔 12년 만에 가장 강렬한 캐릭터에 도전한 심은경의 추적 스릴러 ‘널 기다리며’는 오는 3월 초 개봉 예정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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