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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오키나와 도착 첫날부터 ‘지옥 캠프 모드 발동’

입력 : 2016-02-13 20:44:39 수정 : 2016-02-13 20: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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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오키나와 정세영 기자] “아직 훈련량이 부족하다.”

프로야구 한화가 2차 일본 오키나와 캠프 도착 첫날부터 강훈련을 소화했다.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29일간 진행된 일본 고치 1차 전지훈련을 마친 한화는 13일 오키나와로 이동, 같은 날 오후 1시30분께 나하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숙소에 들러 간단히 점심식사를 마친 한화 선수단은 고친다구장으로 이동해 오후 3시30분부터 훈련에 나섰다. 김성근 감독은 오키나와 도착 첫날부터 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해 “내일 아침에 비가 온다고 하더라. 그것도 계산했다. 실내가 없어 비가 오면 훈련을 할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속뜻은 따로 있었다. 김 감독은 “고치 날씨가 추웠다. 역대 캠프 중에서 제일 연습을 못했다. 아직 선수들이 내가 원하는 만큼 연습량을 소화하지 못했다. 특히, 펑고가 많이 모자랐다. 훈련이 더 필요하다”고 아쉬워했다.

2차 오키나와 캠프는 실전 위주의 훈련이 진행된다. 실제 한화는 오는 3월3일 귀국일까지 오키나와에서 국내외 팀들과 총 9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김 감독은 “오키나와는 실전 경기가 많다는 게 변수지만, 훈련은 계속 해야 한다. 연습경기가 끝나면 고친다구장에 다시 와 훈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경기 때문에 하지 못한 훈련을 야간 시간으로 돌리겠다는 소리다. 따라서 팀 훈련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김 감독은 직접 그라운드에 나와 야수조 전원을 상대로 훈련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외야수 이성열과 내야수 강경학 등을 상대로 직접 토스 배팅을 올리며 타격 자세 교정에 열을 올렸다. 둘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의 타격 연습에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한화의 훈련은 밤 8시가 넘어 끝났다. 오키나와 도착 첫날부터 강훈련을 소화한 선수들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졌다. 김 감독은 “요즘 선수들은 약하다. 어느 정도 아픈 것은 털고 넘어야 한다. 몸이 강해야 연습이 제대로 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옥의 스프링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niners@sportsworldi.com,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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