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일문일답.
▲ 홍콩 프로모션을 얼마 전에 다녀왔다. 해외 반응은 어땠나?
-드라마 포로모션으로 다녀왔는데, 저번에도 말씀드렸듯이 국내와 해외 기사로만 해외 반응을 듣고 있었지 직접 몸으로 느낀 건 처음이었다.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 정말 우리 드라마가 해외 팬 분들도 많이 사랑해주시는구나 직접 느꼈다. 오히려 프로모션 끝나고 현지에서 잡지 화보 촬영을 했는데 사진작가님과 함께 몰래 둘이서 나가 길거리에서 사진 찍는데 그 때 느꼈다. 정말 많이 시청하고 계시는누나. 그래서 저는 처음 느껴보는, 제 눈에 보이는 모습들이어서 놀랍기도 했고 기쁘기도 했다.
-류시진은 결혼한 친구들도 많이 뭐라 그러긴 한다. 적이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진짜 멋진 놈이다.(웃음) 오히려 류시진이라는 인물을 통해 이렇게 해야 여자가 좋아해주는구나 많이 느꼈다. 작가님들이 만들어주신 거지만 왜 류시진 캐릭터를 좋아해줬는지 알게 됐다.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웠다.
-감사한 질문이다. 제가 저 스스로에게 많이 하는 질문이다. 초심을 잃지 않으려 생각하고 초심은 또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심에 머물러 있으면 제 그릇은 커졌는데 초심이 그대로라면 초심을 담을 수 없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젠 어쩔 수 없이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있는 건 사실이다. 회사도 그렇고 해외 팬들까지 생겼다. 그래서 절대 실망 안시켜야 한다. 그 방법은 좋은 작품일 거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변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제 외부적인 모습이 변했을 것이다. 회사 매출도 달라져서 개인적으로 신났다. 여러 가지를 떠나서 전 하던데로 살아가려 한다. 한류스타라고 하는데 그렇게 아직 공감 안한다. 오히려 그런 의미에서는 송혜교 씨에게 많이 배웠다. 전 담대해지려고 한다. 진정한 한류 스타는 이광수 씨다(웃음). 어떻게 보면.. 다르게 보면 건방지게 들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박장대소 웃기도 하고 그랬지만 진심으로 영광이다. 계속 들뜨려고 하진 않는다. 워낙 성격이 그런 편이기도 하다. 어쨌든,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다면?
-너무 많다. 연기 욕심이 많은 편이다. 하고 싶은 장르는 일제시대 배경의 작품을 하고 싶어했는데 그런 찰나에 ‘군함도’에 캐스팅 됐다. 개인적으로 하나는 이뤘다. 지금 ‘군함도’(5∼6월 크랭크 인)에 매달려 있다. 또 굉장히 서늘한 작품을 해보고 싶다. 제 안에 그런 게 있다. 에드워드 노튼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데 그 배우처럼 더 나이들기 전에 서늘한 장르를 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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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라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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