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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5할 본능 일깨워줄 열쇠는 타선

입력 : 2016-04-19 11:37:09 수정 : 2016-04-19 20: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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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송용준 기자] KIA는 지난 시즌 막판까지 5위 경쟁을 펼쳤다. 위기를 맞았다가도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하는 저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5할 본능’이라는 별칭이 붙기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은 조금 험난하다. 18일까지 5승7패에 머물렀다. 더군다나 이번주 삼성 롯데 등 만만치 않은 상대와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밀리면 자칫 확실한 하위권으로 처질 수 있다. 그렇다면 KIA의 5할 본능을 되살릴 힘이 필요하다. 답은 그 간의 성적으로 보면 나온다. 바로 타선의 힘이 필요하다.

KIA는 앞서 치른 12경기에서 무려 선발진이 무려 7번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8번의 SK에 이어 두산과 함께 공동 2위다. 두산과 SK가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지만 KIA는 순위표 아래로 내려와 있다. 좌우 토종 에이스 양현종 윤석민과 메이저리거 출신 헥터 노에시의 합류로 올 시즌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발한 선발진은 예상 외로 3승 밖에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역시 문제는 투수진의 호투를 도와주지 못하는 타선이다. 사실 KIA 타선은 지난해 팀 타율과 팀 득점 최하위를 기록했 듯 약하다는 점은 잘 알려졌다. 그래도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타선 강화에 가장 신경을 쓰기도 했다. 김주형이라는 새 상품을 내놓아 어느 정도 성공 가능성을 봤다고는 해도 여전히 구멍이 있다.

현재까지 수치적으로 KIA의 타선은 지난해 만큼 최악은 아니다. 출루율만 해도 0.347로 중위권이고 장타율만 따지면 0.422로 4위권이다. 하지만 득점은 53점으로 최하위 한화(47점)의 바로 위에 있을 뿐이다. 그만큼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특히 KIA는 개막 이후 무려 24번의 만루기회가 왔지만 적시타는 6개가 전부였다. 그럼에도 만루에서의 타점도 10개에 불과하다. 큰 찬스가 왔을 때 이를 잘 살리지 못한다.

기동력 역시 약점으로 지적된다. 도루는 9개로 17개를 기록한 1위 넥센과 격차가 크다. 한 베이스를 더 가면 그만큼 득점 확률이 높아진다. 하지만 김주찬의 몸상태가 좋지 않으면서 뛸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다.

KIA는 강한 선발이라는 확실한 강점이 있다. 선발이 퀄리티스타트를 한 경기에서만이라도 5할 승률을 거둔다면 5할 본능은 살아난다. 그 열쇠는 타선이 쥐고 있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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