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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장현승 떠났지만… 그래도 비스트는 건재하다

입력 : 2016-04-20 10:01:09 수정 : 2016-04-20 20: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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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결국 우려했던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7년간 탄탄하게 활동해온 비스트가 장현승의 팀 탈퇴로 5인조로 재편되는 큰 변화를 맞게 됐다.

비스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19일 늦은 오후 장현승의 탈퇴를 공식 발표했다. 큐브 측은 "금일(19일)을 기점으로 장현승이 팀을 탈퇴하고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용준형, 손동운 5인 체제로 팀을 재정비한다"고 밝히며 "장현승은 비스트의 멤버가 아닌 솔로 아티스트로 개인 음악작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탈퇴 이유에 대해 큐브 측은 '서로 다른 음악적 견해에서 시작된 성격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큐브 측은 "그동안 비스트는 7년여간 팬들과 정상을 향한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때문에 이번 결정은 멤버와 회사, 모두에게 쉽지 않았다"고 힘주어 말하며 "5인 체제로 변화한 비스트는 흔들림 없이 2016년 발표예정인 새 음반 준비와 국내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현승의 비스트 탈퇴는 오래전 예견된 일이다. 지난해 팬미팅 행사에 불참하면서 탈퇴설이 공식적으로 제기됐고, 이후에도 계속 결별 조짐이 포착됐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장현승 탈퇴설'에 무게가 실렸다.

그 과정에서 팬들도 장현승의 불성실한 태도를 하나둘 지적하면서 '장현승 태도논란'은 급속도로 확산됐다. 실제로 비스트의 팬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장현승 태도논란'이란 내용으로 2012년부터 그의 행보를 상세하게 기재해 논란이 됐다. 결국 장현승은 팬들의 뭇매를 맞게 됐고 소속사와 함께 사과하면서 사태가 진정되는 듯했지만, 끝내 탈퇴를 피할 수 없게 됐다.

그 과정에서 소속사 큐브의 눈물겨운 노력도 눈길을 끈다. 논란과 동시 팀에서 퇴출하는 냉정한 기획사들과는 달리, 큐브는 장현승의 태도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가장 먼저 그를 감쌌다. 물론 뻔히 보이는 핑계처럼 보일지라도, 비스트와 장현승을 진심으로 아끼는 큐브 측의 진정성 덕분에 비스트 활동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었다.

그렇게 몇 년간 큐브는 비스트의 원만한 활동을 위해 장현승과 멤버들을 설득했지만, 결국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장현승의 탈퇴를 발표하게 됐다. 지난 19일 늦은 오후에 장현승의 비스트 탈퇴를 공식으로 발표하기까지, 큐브가 고심한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였다.

장현승은 떠났지만, 그래도 비스트를 향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 비스트는 '음악'으로 성장한 그룹이고,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면서 가요계 최강 그룹으로 입지를 다져왔기 때문. 물론 장현승의 탈퇴로 팀이 흔들릴 수 있고, 그의 빈자리가 느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좋은 음악'으로 승부한다면 한층 더 단단해지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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