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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최강·최고·최다' 키워드로 본 '시빌 워'

입력 : 2016-04-20 11:44:37 수정 : 2016-04-20 20: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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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희 기자] ‘최강·최고·최다’. ‘시빌 워’를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다.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이하 ‘시빌 워’)가 지난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언론시사회를 통해 국내에 첫 공개됐다.

‘시빌 워’는 정부가 어벤져스를 관리감독하기 위해 제안한 협정서 일명 ‘슈퍼히어로 등록제’를 둘러싼 히어로들의 갈등을 그린다. ‘시빌 워’는 ‘캡틴 아메리카’의 마지막 시리즈이자 ‘아이언맨’(2008), ‘앤트맨’(2015)에 이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마블 스튜디오 작품 속 공유되는 공통적인 세계관) 3단계의 서막을 여는 중요한 위치의 작품. 이에 전작인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2014)를 통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루소 형제가 다시 한 번 메가폰을 잡아, 또 하나의 마블표 명작 히어로물을 탄생시켰다. 개봉을 앞두고 이미 예매율이 70%까지 치솟는 등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시빌 워’.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세 가지 매력 포인트를 공개한다.


영화의 초반부부터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드는 것은 단연 더욱 강력해진 액션. ‘시빌 워’는 히어로들 간의 싸움을 그리는 만큼, 업그레이드 된 액션신들은 감히 최강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와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의 몸짓은 더욱 날렵하고 파워풀해 졌으며, 하늘을 나는 팔콘(안소니 마키)과 염력을 쓰는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의 비중이 커지면서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특히 의상은 물론, 몸놀림까지 흑표를 연상케 하는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의 첫 등장신과 이후 이어진 추격신은 영화에 대한 순간 몰입도를 최고로 끌어올리며, 손에 땀을 쥐고 지켜보게 했을 정도. 후회 없는 액션을 시원하게 즐기고 싶다면 ‘시빌 워’ 예매는 옳다.

통쾌한 액션만이 전부는 아니다. ‘시빌 워(내전)’라는 부제답게 히어로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을 촘촘한 스토리로 설득력 있게 다룬다. ‘슈퍼히어로 VS 슈퍼히어로’라는 콘셉트만으로도 충분히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지만, ‘시빌 워’는 히어로들 간 갈등관계에 대한 설명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액션에만 초점을 맞춰 히어로들의 전쟁에 대한 타당성이 부족했다면, ‘시빌 워’는 화려한 ‘대전 액션 게임’에 지나지 않는 모양새로 혹평을 피해가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시빌 워’는 협정서를 두고 찬성과 반대가 나뉘는 히어로 개개인의 신념을 정확히 짚고 넘어간다. 이로 인해 보는 이로 하여금 어느 한 쪽의 손을 들어주기 힘든, 옳고 그름을 왈가왈부하게 만드는 적절하고도 정당한 갈등 상황이 만들어지게 된다. 협력과 협동이 당연했던 슈퍼 히어로들의 무게감 있는 내전은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 줄 것이다.


액션과 스토리는 기본, 최다 히어로의 등장은 보너스이자 관전 포인트다. 마블 영화사상 최다 히어로 등장을 자랑하는 만큼 ‘시빌 워’는 다양한 히어로들을 끌어들여 눈을 즐겁게 했다. 전작에도 등장했던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와 팔콘, 블랙 위도우는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를 통해 함께 했던 아이언맨과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스칼렛 위치 등을 합류시켜 스케일을 키웠다. 기존에 함께하는 모습을 봐왔던 얼굴들도 반갑지만, 시선을 강탈하는 것은 아무래도 새로운 얼굴들. 앞서 자신의 이름을 건 영화를 통해 단독 활약을 펼쳐왔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과 앤트맨(폴 러드)이 합류해, 긴장감 넘치는 액션신 사이사이 마블 특유의 위트를 더했다. 마블 영화 시리즈에 새롭게 등장한 블랙 팬서는 강력한 액션 한 방으로 눈도장을 찍으며 존재감을 확실히 했다.

액션과 스토리, 그리고 캐릭터까지, 지루할 틈 없이 꽉 찼다. 오는 27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되는 ‘시빌 워’를 향한 팬들의 기다림은 당연하다.

kwh073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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