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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차익 노려 분양 신청” 27%로 1위

입력 : 2016-04-28 06:00:00 수정 : 2016-04-27 21:5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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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익 기자] 전월세 거주자 10명 중 4명 꼴로 하늘 높이 치솟는 전셋값과 분양권 시세차익을 위해 ‘분양 받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부동산114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2일까지 21일간 전국 546명 대상으로 올해 분양예정 아파트를 선정해 실시한 ‘2016년 아파트 분양 선호도`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설문 결과 전월세 거주자 10명중 4.2명은 전셋값 상승 부담 때문에 분양을 통해 내집마련을 하겠다고 답했다. 전국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3.6%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해 매매가격도 오르면서 분양가율(매매가 대비 분양가율)이 96%에 이른다. 분양가격이 일반아파트 매매값보다 낮거나 비슷하다 보니 분양을 통해 내집마련 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아파트 분양 받으려는 이유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 26.9%로 1위

전체 응답자 546명 중 26.9%(147명)는 올해 아파트 분양을 받으려는 이유는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이라고 답했다. 그 다음으로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마련(23.1%) ▲새 아파트 갈아타기(22%) ▲교육·직장·노후 등의 이유로 지역 갈아타기(12.3%) 순으로 각각 응답했다. 대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면서 ‘소형면적으로 갈아타기’ 위한 이유는 ‘중대형 면적으로 갈아타기’ 3.5%보다 약 두 배 가량 높은 6.0%의 응답률을 보였다. 응답자 특성의 거주유형별로 살펴보면 자가거주자 292명 중 33.9%(99명)는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한 응답자는 28.1%로 집계됐다. 반면 전월세 거주자 254명 중 42.5%(108명)는 ‘전셋값 상승으로 내집마련’이라고 답해 높은 응답률을 나타냈다. 그 뒤로 ▲분양권 시세차익 목적(18.9%) ▲새 아파트로 갈아타기(15%) ▲교육·직장·노후 등 이유로 지역 갈아타기(13.8%) 순으로 답했다.

◆서울에서 분양받고 싶은 곳 ‘강남 개포지구’ 45.2% 압도적 1위

전체 응답자 546명 중 88%(478명)는 서울에서 청약의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3곳 조사 대상 중 강남 개포지구가 45.2%의 응답률로 압도적인 1위를 나타냈다. 지난 3월 강남 개포주공2단지 래미안블레스티지가 33대 1로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만큼 올해 분양될 주공3단지에도 관심이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위례신도시와 인접한 송파구 거여동 거여2-2구역은 11.1%로 뒤를 이었지만 1위인 강남 개포지구와 4배 이상의 격차가 났다. 그 다음은 ▲강동구 고덕동(고덕2, 고덕3)과 명일동 명일삼익 재건축(7.5%) ▲마포구 대흥2구역(7.3%) ▲동작구 흑석7구역(6.1%) 순으로 응답률을 기록했다.

◆2기신도시 중 ‘김포한강’과 ‘화성동탄2’ 10명 중 2명 분양받고 싶어해

2기신도시에 청약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전체 546명 중 82.4%(394명)로 집계됐다. 분양받고 싶은 2기신도시는 김포한강신도시(31.7%)와 화성동탄2신도시(30.5%)가 30% 이상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평택 고덕국제화신도시가 17.3%의 응답률을 보였다. 파주운정신도시는 12.9%의 응답률을 보이고, 양주신도시는 7.6%로 그 뒤를 이었다. 신도시외 경기도 12곳의 택지지구와 인천 국제도시 3곳 중에서 청약의사가 있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의 83%(453명)로 집계됐다. 이중 가장 분양받고 싶은 곳은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18.5%의 응답률로 1위였다. 그 다음으로 서울 접근성이 좋은 ▲하남 미사지구(17.2%) ▲남양주 다산신도시 지금·진건지구(13.5%) ▲광명 광명역세권지구(11.7%) 등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그 외 ▲고양 향동지구(7.7%) ▲구리갈매지구(6.0%) ▲수원 호매실지구(5.7%) ▲인천 영종하늘도시(4.0%) ▲인천 청라지구(2.9%) 순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책임연구원은 “작년 분양시장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전국 약 51만 가구가 분양됐고, 올해도 적지 않은 약 39만 가구가 분양물량이 쏟아진다”면서, “공급과잉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와중에 특히 올해 2분기는 역대 동기간 중 가장 많은 약 16만3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인데, 인기지역에만 수요가 몰리는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wi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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