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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론·톱홀드… 롯데 불펜이 달라졌어요

입력 : 2016-04-28 09:12:25 수정 : 2016-04-28 10: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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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NO 블론세이브!’

팀타율 1위도 좋지만, 무엇보다 올 시즌 롯데의 순항증거는 경기 후반 뒤집히는 양상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윤길현과 손승락의 존재가 확실히 든든하다.

겨우내 롯데는 고질적인 불펜약화를 메우기 위해 외부 FA로 셋업맨 윤길현(4년 38억)과 마무리 투수 손승락(4년 60억)을 영입했다.

지난 해 롯데는 불펜부진으로 무너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시즌 초 마무리로 시작한 김승회(현 SK)의 부진 이후 시즌 내내 마무리가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역전패는 쌓여만 갔다. 그 결과 87회의 세이브 기회에서 19세이브, 달성률 0.218에 머물렀다. 그런데 블론세이브는 18회나 됐다. 삼성이 9개였는데 2배에 이르는 수치였다. 때문에 겨우내 불펜투수에 ‘올인’했고, 이로 인해 롯데는 큰 약점을 메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개막 후에도 그 효과는 분명하다. 블론세이브는 두산과 함께 제로다. 동시에 전체 불펜진도 여물었다. 27일 현재 홀드는 16개로 전체 1위다. 정대현(5회), 윤길현(4회), 이명우(4회)에 김성배 이정민 강영식(이상 1회)이 경험을 했다. 물론 정대현, 이명우, 김성배는 최근 불안감이 없지 않지만, 확실히 잡아내야할 경기에서는 윤길현 손승락이 등판해 역전의 씨앗을 남겨두지 않는다. 손승락이 4세이브, 이정민이 1세이브씩을 기록하고 있다.

조원우 감독은 “윤길현과 손승락이 합류하면서 확실히 불펜운용이 수월해졌다”고 인정했다. 이 둘의 존재로 인해 베테랑 투수들이 많은 상황에서 확실한 기준을 잡고 휴식일을 보장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조 감독은 팀당 144경기 장기레이스에서 관리운용은 절대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2.08 윤길현, 1.29 손승락은 등판 때의 효용뿐 아니라 롯데의 불펜진 전체를 안정화시키는 효과도 이끌어내고 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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