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김상회의 풍경소리] 골드 미스의 운은 따로 있다

입력 : 2016-04-28 21:29:48 수정 : 2016-04-28 21:29: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결혼이 어려운 운이 따로 있는가? 사주명리학적으로는 “그렇다.”이다. 그러나 개인의 운과 시대상황의 연관성은 분명 있다. 예를 들면 일제 강점기에 조선민족의 운명은 개개인의 운의 좋고 나쁨을 떠나 식민지 국민의 비애 속에 많은 부분 제약을 받으며 불행할 수밖에 없었다. 오죽하면 민족의 암흑기라 불리겠는가? 그러나 여자에게 있어 결혼과 인연이 있고 없고는 분명 개인의 운에 영향 받는 것이 사실이다.

요즘 같은 사회여건의 변화 속에서는 결혼은 철저하게 자신의 선택의 몫이다. 골드미스라는 단어가 보통 명사가 될 만큼 우리 사회에는 나이가 먹어도 결혼에 구애받지 않는 나이 찬 아가씨들이 넘쳐나고 있다. 전통사회에 비해 여자들의 사회진출로 인한 경제적 독립성이 커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그러니 이러한 것이 현실 상황일진대 역시 시대상황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보통은 본인의 사주에 남편을 뜻하는 관성(官性)이 뚜렷할 경우, 하지 않을 래야 안 할 수가 없는 것이 결혼이다. 다만 관운이 좋게 펼쳐진다면 행복한 결혼생활이 될 것이요, 그렇지 못하다면 원수 같은 남편을 만나 마음고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며칠 전이다. 재색을 겸비해 보이는 유려한 인상의 아가씨가 상담을 위해 들어서는데 안타깝게도 외로울 고(孤)자가 그림자처럼 드리워져 있었다. 내어 놓는 사주를 보니 양인살(羊刃殺)이 일지에 있었고 월주는 괴강이요, 년간에 있는 관성은 형(刑)을 받고 있었다. 이렇게 되면 명리학적으로는 결혼운 자체는 박약하다. 이런 사주의 아가씨가 조선시대에 태어났다면 당연히 결혼은 한다. 그 시절은 부모들끼리 결혼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사주명조의 처자들이 결혼을 하게 되면 그 당시에도 마음고생이 크다. 남편을 나타내는 관성이 형살을 받고 있으니 분명 사이가 좋지 않고, 스스로 강한 양인과 괴강이 있으니 남편은 집에 마음을 못 두어 바깥으로 돈다. 흔히 말하는 시앗을 보게 되는 기운이 강하다.

이런 이유로 인해 이 아가씨의 경우 결혼이 늦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일찍 결혼을 했으면 적어도 한 번은 이별수를 겪을 공산이 크다고 보여지기 때문이다. 어이하여 결혼까지는 이르더라도 남편의 단점이나 잘잘못을 그냥 보고 넘기지 못하는 괴강의 성향으로 인해 상대방을 무시해 결혼생활이 평탄하기가 힘들며, 게다가 자기 성질을 못 이겨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그러니 지금처럼 여자들이 직업을 갖고 바깥 활동을 하는 것이 추세인 시절에는 여자에게 있어 관성으로 작용하는 관운은 남편자리 대신 직업을 갖고 사회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보자면 골드미스의 운이 따로 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추론이 된다. 그러므로 결혼을 원한다면 사주명조에 관성이 약할 경우는 대운이나 세운에 관성이 들어올 때 결혼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외모며 학벌을 갖췄다 하더라도 킹카는 외롭다고 사회생활은 할망정 결혼은 쉽지 않을 공산이 크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 중앙부회장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