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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 영화로… 이젠 골라 '보는' 베스트셀러

입력 : 2016-05-01 10:30:01 수정 : 2016-05-01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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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국내외에서 활약 중인 글로벌 거장 감독들이 베스트셀러에 반했다. 개봉을 앞둔 이재한 감독의 ‘제3의 사랑’과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 허진호 감독의 ‘덕혜옹주’가 각각 중국, 영국, 한국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것.

▲중국을 울린 ‘제3의 사랑’, 영화화 되다

먼저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인천상륙작전’의 이재한 감독은 중국 베스트셀러 ‘제3의 사랑’을 선택했다. 2010년 6월 개봉작 ‘포화 속으로’ 이후 6년 만이며, 멜로 영화 복귀 역시 국내 2010년 4월에 개봉한 ‘사요나라 이츠카’ 이후 6년 만이다.

이재한 감독의 신작 ‘제3의 사랑’은 사랑을 원하는 남자 임계정(송승헌)과 사랑은 필요 없다고 믿는 여자 추우(유역비)의 운명과도 같은 만남과 비밀스럽고 애틋한 사랑을 그린 영화다. 인터넷 연재로 시작된 소설이 뜨거운 반응을 받으며 2007년 단행본으로 발간 됐고, 7년 동안 약 1,000만 독자를 울리며 중국 최고의 멜로 소설로 등극했다. 이후 ‘절애’라는 이름의 드라마로도 제작되었으며 원작 소설과 드라마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특급 프로젝트로 영화화가 결정됐다.

원작에 걸맞은 최고의 영화를 위해 이재한 감독, ‘인간중독’과 ‘미쓰 와이프’로 이전에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멜로 연기를 선보인 송승헌, 중국의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 손꼽히는 유역비가 모여 아름다운 영상미와 두 사람의 애틋한 사랑이 어우러진 영화가 완성 됐다.

이재한 감독은 “소설을 보면서 도심 속 동화 같은 사랑에 끌렸으며 소설과는 다르게 해석한 부분이 있다”고 밝혀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차기작 ‘인천상륙작전’에 리암 니슨이 캐스팅되면서 글로벌 거장 감독으로 주목받는 이재한 감독이 중국 최고의 로맨스 소설을 스크린에서 어떻게 구현시킬지, 5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대중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칸으로 가는 베스트셀러 ‘아가씨’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는 사라 워터스의 영국 소설 ‘핑거스미스(원제:Fingersmith)’를 원작으로 한다.

빅토리아 시대에 태어나자마자 고아가 되어 소매치기들 틈에서 자란 수는 젠틀먼이라는 인물에게 조종당하는데, 그가 부유한 상속녀인 모드에게 구혼하는 일을 돕기 위해 하녀로 들어가며 일어나는 일을 그린다. 이 원작 소설은 영국에서 2002년에 출판되어 그 해 ‘올해의 책’으로 최다 언급되며 세간의 호평을 받았다.

영화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이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그리고 신예 김태리가 캐스팅 됐다.

특히 ‘아가씨’는 2016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선정돼 국내외 언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아가씨’ 측은 스포츠월드에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들과 제작사, 배급사 관계자 모두 칸 영화제에 참석하는 것으로 일찌감치 이야기를 마쳤다”며 “현재 스케줄을 조율 중이다”라고 전했다. 6월에 개봉 예정.

▲전국을 강타한 ‘덕혜옹주’, 스크린서 만나자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와 그녀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덕혜옹주’ 또한 국내에서 화제를 모은 베스트셀러 도서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2009년 전국에 ‘덕혜옹주’ 바람을 불러일으킨 권비영 작가의 동명 소설 ‘덕혜옹주’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 3월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덕혜옹주 역을 맡은 손예진은 “덕혜옹주 실존 인물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라 부담과 책임감이 컸던 작품”이라며 “관객들이 빨리 영화를 봤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고 영화에 대한 소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1930년대와 1960년대를 오가는 시대상을 생생히 구현한 볼거리를 지닌 ‘덕혜옹주’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될 예정이다.

cccjjjaaa@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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