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잘 나가는 SK, '숫자'가 말해준다

입력 : 2016-05-01 10:58:51 수정 : 2016-05-01 11:51: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정세영 기자] 프로야구 SK가 ‘잘 해야 5위’라는 개막 전 전문가들의 예상을 무색하게 만들며,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4월29~30일 이틀 연속 넥센전을 쓸어 담은 SK는 4월말까지, 16승9패로 2위에 올라 있다. 1위 두산과의 격차는 불과 2경기 차다. 시즌 개막 후 ‘잘 나가는’ SK를 숫자로 풀어봤다.

▲3.45

SK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이다. 이 부문 리그 1위. 현 페이스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김광현~메릴 켈리~크리스 세든~박종훈~문승원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8⅔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평균자책점도 3.45로 1위에 올라 있다. 평균자책점 상위 10걸 안에 켈리(2.78), 김광현(3.03), 박종훈(3.10) 등 3명이 포진했고, 세든도 3.27의 준수한 평균자책점으로 14위에 올라 있다. 고무적인 것은 컨디션 저하로 2군에 내려간 5선발 윤희상의 공백을 문승원이 잘 메워주고 있다는 것. 문승원은 최근 두 경기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지며 선발 몫을 다했다. 특히, 상대했던 NC(22일)와 두산(28일)은 리그에서 가장 강한 타선을 갖고 있는 팀. 문승원은 큰 자신감을 얻었다.

▲6

위닝시리즈 횟수와 역전승 횟수. 4월에 치른 9차례의 3연전 시리즈 중 6번을 위닝 시리즈로 장식했다. 지난 주중(4월 26~28일) 두산과 3연전 시리즈 내내 대등한 싸움을 벌이며 강팀으로서 면모를 자랑했다. 두산에 못지 않은 타선의 집중력, 지난해 약점인 수비력까지 안정됐다. 두산과 함께 마운드, 공격, 수비 등 가장 짜임새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8번의 역전승을 따내 두산과 함께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11

7회까지 리드 시 올린 승수. SK는 7회까지 리드한 11번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리그 1위의 기록이다. 선발 못지 않게 불펜진도 최근 기세가 대단하다. 정우람(한화)과 윤길현(롯데)의 FA 이적으로 올해 가장 약점으로 꼽힌 마무리 자리에 ‘원조 마무리’ 박희수가 10경기에서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배테랑 채병용, 박정배, 전유수와 ‘새얼굴인’ 정영일과 박민호 등 신구 조화를 이룬 진용으로 경기 후반을 장악하고 있다.

▲27

4번 타자 정의윤이 올린 타점 개수. 27타점은 4월 개인 월간 최다 타점 1위의 기록이다. 지난해까지 SK의 큰 고민은 4번 타자 자리였다. 외국인 타자를 비롯해 박정권과 이재원 등이 번갈아 나섰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실제 지난해 4월 SK 4번 타순에서의 타율은 0.202로 리그 최하위였다. 그러나 올해는 4번 걱정을 덜었다. 지난해 후반기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을 이끈 정의윤이 4번 자리에서 변함없는 기량으로 든든히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4월까지 정의윤의 성적은 타율 0.317 5홈런 27타점 11득점. 순도도 좋다. 결승타를 벌써 5개를 때렸다. 박재상과 함께 팀 내 1위. 리그 전체 1위의 기록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가장 고민인 4번 자리가 이제는 팀의 최고 강점이 됐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