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어메이징 디스턴스'… 박병호는 ML 비거리 특급타자

입력 : 2016-05-02 10:24:34 수정 : 2016-05-02 10:24:3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평균 비거리 429.2피트(약 130.8m).

박병호(30·미네소타)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였지만 전 소속팀 넥센이 목동구장을 사용한 까닭에 비거리에 대한 물음표는 항상 야구팬의 논란거리였다. 그런데 정작 메이저리그 진출 후 쏘아올린 박병호의 홈런 비거리는 리그 정상급이다.

박병호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가진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팀은 5-6으로 패해 4연패 수렁에 빠졌지만, 박병호는 처음으로 득점권에서 안타를 뽑는 등 제 역할을 해냈다.

2일 현재 박병호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32(69타수 16안타) 6홈런 9타점 OPS 0.849다. 여기서 6홈런의 비거리를 분석해보자. ESPN의 홈런 트래커에 따르면 박병호의 평균 비거리는 429.2피트(약 130.8m)에 이른다. 잠실구장의 중앙 펜스 거리가 125m다.

시즌 1호포였던 지난달 9일 캔자스시티전 441피트(134.4m)에 이어 17일 LA 에인절스전 466피트(142m)→19일 밀워키전 385피트(117.3m)→20일 밀워키전 407피트(124m)→28일 클리블랜드전 445피트(135.6m)→1일 디트로이트전 431피트(131.4m)까지 6개 중 5개가 400피트 이상의 대형홈런이었다.

특히 17일 터뜨린 괴력의 466피트 홈런은 콜로라도 놀란 아레나도의 471피트(4월11일 샌디에이고전), 피츠버그의 션 로드리게스의 468피트(4월23일 애리조나전)에 이어 메이저리그 3위에 해당하는 비거리를 기록했다.

또 박병호의 평균 비거리는 메이저리그 평균을 훌쩍 뛰어넘는다. 아메리칸리그는 399.1피트, 내셔널리그는 402.3피트, 메이저리그 평균 비거리는 400.7피트다. 여기에 ESPN이 통계한 2일 현재 골든슬레지해머(3홈런 이상을 친 타자들의 비거리 순위)에 박병호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5홈런·431.8피트)과 크리스 데이비스(오클랜드·3홈런·430.7피트)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박병호의 장타본능, KBO리그에서는 논란거리였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그만의 매력으로 증명되고 있는 셈이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