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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루포 신고, '적응 끝' 로사리오가 더 무서워진다

입력 : 2016-05-03 23:15:38 수정 : 2016-05-03 23: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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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정세영 기자] 한화 외국인 타자 윌린 로사리오(27)의 방망이가 다시 한번 폭발했다.

로사리오는 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7회 승기를 완전히 가져오는 만루포를 터뜨리며 한화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최근 2연승에 성공했고 시즌 8승째(17패)를 따냈다.

로사리오가 필요할 때 제대로 한방을 터뜨렸다. 한화가 불안한 3-1, 두 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7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로사리오는 상대 투수 김승회의 3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137㎞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시즌 3호 홈런이자 개인 첫 KBO리그 만루포.

그간 한국 야구를 찾은 외국인 타자 중 가장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가지고 있는 로사리오는 시즌 개막 이후 약점인 바깥쪽 변화구를 집요하는 파고드는 국내 투수들의 공략에 애를 먹었지만 최근 타격 슬럼프에서 탈출해 잇달아 결정적인 한방을 날려주고 있다.

특히, 5월에만 벌써 2개째 대포를 쏘아 올렸다. 로사리오는 지난 1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도 3-0으로 리드한 1회말 2사 1루에서 삼성 선발 앨런 웹스터의 4구째 몸쪽 낮은 148㎞짜리 직구를 통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낸 바 있다.

한화는 최근 6경기 5승1패의 상승세로 시즌 초 무겁게 가라 앉았던 분위기에서 완전히 탈출했다. 이렇게 팀 전력이 급격하게 상승 무드로 전환된 가운데 로사리오의 홈런포가 반갑기만 한 한화다. 김성근 감독도 이날 경기 뒤 “로사리오가 결정적인 한방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고 기뻐했다.

로사리오는 “최근 타격 시 차분함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고, 평소 타격이 좋았을 때 리듬감을 타는 데 그 리듬감이 좋아지고 있다”면서 “야구라는 것이 항상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고, 한 경기를 져도 2∼3경기를 이길 수 있다. 남은 경기도 최대한 집중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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