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1군 말소 발디리스, '성실왕'의 불투명한 미래

입력 : 2016-05-05 11:39:48 수정 : 2016-05-05 13:15:0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기범 기자] 결국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더 이상 믿고 기용할 수는 없다는 표현이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5일 대구 넥센전을 앞두고 3루수 아롬 발디리스를 1군 엔트리서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김태완이 등록됐다.

발디리스는 4일 현재 23경기에서 타율 0.217(83타수 18안타) 1홈런 13타점에 머물고 있다. 전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득점권타율은 0.226, OPS는 0.597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장타율은 0.277이다. 18개의 안타 중 홈런 1개와 2루타 2개가 전부다.

발디리스는 겨우내 박석민(NC)와 나바로(지바 롯데)가 이탈한 가운데 어느 정도 장타를 보완해줄 선수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의문도 있었다. 2008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한신, 오릭스, 요코하마 DeNA에서 8시즌을 뛰어 동양문화권에 익숙한 것은 장점이지만, 성적에 물음표가 남았다.

일본 시절 커리어하이는 2011년 오릭스 시절인데, 142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17홈런 91타점을 올렸다. 또 홈런은 앞선 2011년 18개가 최고다. 때문에 류중일 감독도 “궁금하다”고 했다. 일본리그에서의 성적이 KBO리그에서 얼마나 치환될 지 현장에서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현 성적만으로는 낙제점이다.

삼성은 지난 겨울 48홈런을 쏘아올린 나바로와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성실성을 문제로 삼았고 이는 화합을 중시하는 류중일 감독의 성향상 받아들여질 만했다. 그러나 그를 대신할 외인으로 영입한 발디리스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성실왕’으로 불린 발디리스지만, 성적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프로의 세계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