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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준형, 해커 뚫고 2승 노린다

입력 : 2016-05-06 10:12:38 수정 : 2016-05-06 11: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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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박인철 기자] 오히려 잃을 것이 없기에 더 당당히 싸울 수 있다.

이준형(23·LG)이 시즌 2승을 앞두고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난다. 바로 지난 시즌 다승왕 에릭 해커(NC)다. 이준형은 6일 마산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NC전에 선발 등판해 해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준형은 올 시즌 급성장한 선발투수다. 애초 2∼3년 후를 내다본 재목이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폼 교정을 통해 약점이던 제구력을 보완하면서 봉중근이 부상으로 빠진 틈을 타 단숨에 5선발로 올라섰다. 올 시즌 성적은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82. 18⅔이닝 동안 17피안타 9볼넷으로 지난 시즌(4경기 2패 5⅔이닝 7피안타 9볼넷)과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준형의 성장세는 LG로서 반갑기만 하다. 우규민을 제외한 다른 선발진이 부진한 출발을 보이고 있고 류제국과 봉중근은 부상과 구위 저하로 1군에 빠진 상황이다. 이준형이 지금 같은 모습만 이어간다면 LG로선 올 시즌뿐 아니라 다음 시즌을 위한 밝은 청사진을 그릴 수 있다.

하지만 2승을 향한 계단을 밟기가 마냥 쉽지는 않다. 맞상대인 해커는 올 시즌에도 벌써 4승(1패)을 거두며 순조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LG전에도 강하다. 지난 시즌 5경기에 나와 3승(1패)을 챙겼고 올 시즌에도 지난달 19일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6⅔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 내준 채 쉽게 1승을 챙긴 바 있다. 이준형의 호투는 물론, 팀 타율 최하위(0.254)의 LG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이준형은 “경기마다 제구가 왔다갔다해 개인적으로 불만족스럽지만 소중한 기회를 얻고 있는 만큼 마운드에선 자신 있는 모습으로 던져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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