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니는 지난 11일 첫 솔로앨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를 발표, 태연에 이어 소녀시대 두 번째 솔로로 출격했다. 무려 데뷔 9년 만이다. 그동안 태연에 가려 보컬리스트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티파니이기에, 대중들은 그를 향해 물음표와 느낌표를 함께 던졌다.
티파니의 각오도 남달랐다. 첫 솔로활동에 모든 것을 걸었다. 지금 이 순간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팝 감성에, 최적화된 댄스음악으로 승부수를 걸었다. 또 자신의 첫 자작곡도 앨범에 함께 담았다. 이는 매우 성공적이었고, 쇼케이스를 통해 무려 네 곡의 무대를 선보이며 음악을 향한 열정을 아낌없이 뽐냈다. 그러면서 티파니는 “티파니다운, 티파니만의 음악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남다른 열정을 뽐냈다.
그 때문일까. 티파니의 첫 솔로앨범은 높은 평가를 받으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하루하루 가요대전을 방불케하는 음원강자, 팬덤강자 틈바구니 속에서 타이틀곡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로 6대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소녀시대가 아닌 티파니 혼자 당당히 이뤄낸 성과다.
특히 국내 음반 집계량 사이트인 한터차트, 신나라 레코드 등에서 일간차트 1위에 올라 음반강자로서의 면모도 보였고, 지난 17일 방송된 SBS MTV ‘더 쇼’에서 당당히 1위를 거머쥐는 등 음원, 음반, 음방까지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미국 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K-POP 칼럼 코너를 통해 티파니의 음악성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극찬했다. 빌보드는 “티파니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라는 음악적 캔버스를 통해 스스로 새로운 이미지를 그려나갔다. 티파니는 지난 30년 동안의 레트로 음악 트렌드에 현대적 해석을 그려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첫 솔로활동이지만, 어쩌면 미국 진출 가능성도 조심스레 예측할 수 있는 대목이다.
“올 여름엔 ‘아이 저스트 워너 댄스’를 들으며 다함께 춤을 췄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친 티파니. 아마도 올 여름엔 그의 말처럼 ‘춤추는 미영이’를 계속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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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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