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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EXID, 더 이상 '자가복제'는 No!

입력 : 2016-05-21 12:49:05 수정 : 2016-05-21 20:5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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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역주행의 아이콘' EXID가 돌아온다.

EXID 소속사 바나나컬쳐는 "EXID가 6월 1일 정규앨범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디지털 싱글 ‘핫핑크’ 이후 7개월 만이며, 2012년 2월 데뷔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EXID의 첫 정규앨범은 데뷔 5년 차를 맞이한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엿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L.I.E’는 EXID의 대표 히트곡인 ‘위아래’, ‘아예’, ‘핫핑크’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으로, 역주행 신화의 '위아래'부터 '아예', '핫핑크'로 이어졌던 카리스마 넘치고 강렬한 모습과 다른 EXID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앨범 재킷도 이전 앨범들과는 느낌이 다르다. 비비드한 팝컬러를 믹스한 스타일과 발랄하고 생동감 있는 키치룩 연출로 멤버들의 시원한 각선미를 과시했으며, 싱그러운 미소와 화사한 미모로 남심을 한껏 사로잡을 기세다.

소속사 측은 "EXID의 첫 정규앨범 ‘Street’은 앨범명 그대로 ‘거리’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모습만큼 음악적 다양성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타이틀곡은 신사동호랭이, 범이낭이, LE가 작사, 작곡한 ‘L.I.E(엘라이)’로, 앨범 발매 공식 팬클럽 1기 회원을 대상으로 타이틀곡 모니터링 이벤트를 열고 팬들에게 신곡을 가장 먼저 들려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물론 잘 나가는 EXID이지만, 여전히 다음 앨범에 대한 위험과 기회가 공존하고 있다. 바로 비슷한 음악을 연이어 선보였던 '자가복제'가 바로 그 것.

봄만 되면 좀비처럼 찾아오는 장범준처럼, EXID는 '위아래', '아예', '핫핑크' 모두 비슷한 리듬에 비슷한 콘셉트로 3연속 자가복제를 해왔다. 심지어 '위아래' 안무를 '아예'와 '핫핑크'에서 춰도 별 다른 점을 못느낄 정도로, EXID만의 색깔을 굳힌다기보다 비슷한 음악으로 밀고 나가는 성격이 강했다.

그렇다고 EXID 멤버들의 역량이나 매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성적이 안 좋았던 것도 아니다. 다만 신사동호랭이 스타일의 비슷한 음악이 계속된다면 EXID의 앞날은 결코 장담할 수 없다는 것. 다행이 소속사 측에 따르면, ‘위아래’, ‘아예’, ‘핫핑크’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이라고 알려져 어느 정도 안도감이 들지만, 새 앨범 타이틀곡 ‘L.I.E(엘라이)’가 신사동호랭이 작품이란 점은 여전히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게 한다.

그럼에도 EXID의 컴백이 기대되는 건, 비주얼이나 실력적으로 흠잡을데 없는 걸그룹이라는 것. '위아래'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만큼, 새로운 음악, 진보된 음악으로 그 사랑을 보답하는 EXID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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